둘레길 걷고 만 개의 돌이 만들어내는 바다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섬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 그 섬에 가고 싶다.
- 정현종, 「섬」
지금 여기를 사는 이들 중 외롭지 않은 이가 누가 있으랴. 그러나 잠시라도 세상과 떨어진 곳, 오히려 그 속에서 우리가 찾던 ‘그 섬’을 만나게 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가지 않으면 영원히 모르는 섬. 그래서 ‘만나고 싶은 섬’을 향해 우리는 섬으로 떠난다.
- 정현종, 「섬」
지금 여기를 사는 이들 중 외롭지 않은 이가 누가 있으랴. 그러나 잠시라도 세상과 떨어진 곳, 오히려 그 속에서 우리가 찾던 ‘그 섬’을 만나게 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가지 않으면 영원히 모르는 섬. 그래서 ‘만나고 싶은 섬’을 향해 우리는 섬으로 떠난다.
[여행스케치=완도] 산속이 투명하게 비쳐서 뒷산이 훤히 보이는 ‘투명산’으로 떠들썩했던 ‘생일도’의 비밀, 직접 보지 않으면 미스터리는 풀리지 않는다. 투명산의 정체를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기 위해 생일도로 떠나보는 수밖에.
생일도를 유명하게 만든 백운산은 오르는 것도 즐겁지만, 바닷길로 4km가량 떨어진 동백리 선착장 부근에서 바라보는 백운산은 신기한 장면을 연출해낸다.
이른바 ‘투명산’처럼 보이는 백운산은, 두 개의 봉우리가 아니라 세 개의 봉우리가 절묘하게 위치해 있어 마치 뒷산이 앞산에 비치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이다. 동백리 선착장에 오르내릴 때 놓치지 말고 백운산을 살펴보자.
올레길? 생일 둘레길! ‘금머리 갯길’ 걸어요.
금곡해변을 따라 3.5km의 해안 경관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금머리 갯길은 생일도의 둘레길 중 가장 장관인 코스다. 걷는 내내 황홀한 바다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금머리 갯길은 용출리 해안은 물론 바다 저편의 소덕우도, 덕우도, 구도가 또렷하게 보인다.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면, 양옆으로 나무가 자라 그늘을 만들어주고, 중간중간 의자가 설치되어 있어 앉아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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