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조선의 발상지, 깡깡이 마을을 조명하다
[여행스케치=서울]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깡깡이 마을. 이름부터가 생소한 이 마을의 역사를 조명하는 책이 출간됐다. 깡깡이 마을의 역사, 산업, 생활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살펴보는 총 3부작으로 구성된 기획 책 중 첫 번째, 역사편이다.
부산의 깡깡이 마을의 이름은 선박에 붙은 녹이나 조개류를 제거하기 위해 망치로 두드릴 때 나던 '깡깡' 소리를 본 따 붙여진 마을 이름이다. 이 마을은 압축적 근현대사의 굴곡과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동네로 부산이라는 도시 정체성을 가장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마을 중 하나라고 평가받고 있다.
구한말 부산으로 건너온 일본 어민들이 모여들며 형성된 깡깡이 마을은 현재 부산의 문화예술형 도시재생프로젝트의 대상지로 선정 되어 지역의 사회문화디자이너들과 함께 마을의 활력을 불어넣는 작업이 한창이다.
끊어진 영도 뱃길을 복원해 옛 향수를 되살리는 영도 도선 복원 흐로젝트, 깡깡이 마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마을박물관 프로젝트 등 깡깡이 마을에서 추진되는 사업은 크게 여섯가지이며, 1권 역사 편에 이어 2권 산업 편, 3권 생활 편으로 나누어 마을이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깡깡이예술마을사업단 지음, 호밀밭 출판,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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