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호 표지이미지
여행스케치 5월호
소박한 시골 풍경 속에서 ‘좋은 꿈’ 꾸기 - 청양 용꿈 꾸는 마을
소박한 시골 풍경 속에서 ‘좋은 꿈’ 꾸기 - 청양 용꿈 꾸는 마을
  • 노규엽 기자
  • 승인 2017.06.02 1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든 시설물이 모여 있는 용두센터 앞의 용 조형물. 사진 노규엽 기자

[여행스케치=청양] 용의 머리처럼 생긴 지형 덕에 용두리라 이름 지어진 동네에 위치한 용꿈 꾸는 마을은 전형적인 농촌의 깨끗한 자연을 지녔다. 맑고 좋은 공기를 듬뿍 마시며 길몽 중 최상이라는 용꿈도 꾸는 일석이조 힐링을 즐겨보자.

“아빠! 저기요, 저기!” 조용한 마을을 활기차게 만들어주는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마을을 따라 흐르는 개천에서 물고기와 숨바꼭질을 하는 체험객들의 모습이다. “딱히 특별하게 소개할 건 없는 시골마을이지만 시골이기에 해볼 수 있는 일들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게 시명구 용꿈 꾸는 마을 위원장의 말. 농사철에 따라 고구마, 옥수수, 감자, 고추 등 각종 농산물을 심어보거나 수확하는 체험을 진행하고, 미리 수확해둔 곡물로 뻥튀기를 튀겨보는 등 소박하지만 재미있는 일들이 준비되어 있다.

물고기와 숨바꼭질을 하는 체험객들의 모습. 사진 용꿈 꾸는 마을

용꿈 꾸는 마을의 가장 큰 장점은 체험객들이 원하는 걸 자율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체험마을에 왔으니 반드시 체험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휴양에 비중이 더 크다. 여의주를 물고 있는 두 마리 용이 입구를 만들고 있는 용두센터에는 펜션형 숙박시설을 비롯해 체육관, 수영장, 강당 등 체험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모두 모여 있다.

용꿈 꾸는 방ㆍ용바위ㆍ석문안골ㆍ시루봉ㆍ돌출봉 등 5개의 펜션형 숙소에서 푹 쉬어가는 힐링을 즐길 수도 있고, 일정수 이상의 인원이 예약을 하면 편백나무 찜질방도 이용할 수 있다. 주로 겨울철에 이용객이 많다는 편백나무 찜질방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땀을 한 차례 빼며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에 안성맞춤인 아이템이다.

몸을 움직이며 땀을 흘릴 수 있는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다. 펜션동 바로 뒤편에서 시작되는 산책로는 마을 둘레를 한 바퀴 돌며 마을에서 가장 높은 시루봉도 올라볼 수 있다. 경사가 심하지 않은 길로 완만하게 조성해 편하게 1시간 20분 정도면 전부 돌아볼 수 있고, 중간중간에 마을로 내려서는 샛길도 많아 원하는 만큼 산책을 즐기고 내려올 수 있다.

마을 둘레를 걷는 산책로도 마련되어 있다. 사진 용꿈 꾸는 마을

또한 마을 동쪽의 석문안골에는 돌을 던지고 들어가면 아들이나 딸을 낳는다는 아들바위, 딸바위 전설이 내려오고 있어 용꿈으로 태몽을 빌어볼 수 있는 기원처도 된다. 석문안골에서 좀 더 마을 안쪽으로 골프장을 지나가면 캠핑촌도 마련되어 있어 밤하늘의 별과 함께 하는 힐링도 즐길 수 있다. 

Info 용꿈 꾸는 마을
주소 충남 청양군 남양면 돌보길 70
문의 041-943-9300
홈페이지 www.용꿈꾸는마을.com

※ 이 기사는 하이미디어피앤아이가 발행하는 월간 '여행스케치' 2017년 7월호 [대한민국 힐링 여행지] 코너에 실린 글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