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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찌릿한 전율을 느끼며, 구름처럼 하늘 걷기
찌릿한 전율을 느끼며, 구름처럼 하늘 걷기
  • 조용식 기자
  • 승인 2018.02.07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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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지난 1월 11일 개통된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를 찾은 방문객이 개장 32일만인 2월 11일 20만명이 넘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여행스케치=원주]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를 건너려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평일 3~4천명, 주말에는 하루 1만여 명이 찾는다. 

높이 100m, 길이 200m에 달하는 소금강 출렁다리는 초속 40m의 바람에도 끄떡없으며, 성인 1285명이 동시에 건너도 걱정 없게 설계됐다.

100m 아래를 내려다보기가 쉽지 않은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예능프로인 ‘무한도전’의 유재석이 길이 200m의 출렁다리 위에 있는 낙엽을 쓸면서 “어우 ~C. 저 밑에 계곡이야. 네가 빗자루 들고 가봐”, “다리가 너무 출렁된다”, “어흐, 밑을 보지 말자”라며 사투를 벌였던 곳이다. 

고소공포증 vs 하늘 위를 걷는 기분
소금강 출렁다리는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하늘 위를 걷는 기분’이라는 수식어는 사치일 뿐. 

100m 높이의 출렁다리를 건너고 있는 방문객들. 사진 / 조용식 기자
소금산 정상에서 바라본 소금산 출렁다리 전경. 사진 / 조용식 기자
아래에서 바라본 100m 위의 소금산 출렁다리의 모습. 사진 / 조용식 기자

유재석처럼 앞으로 나가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것은 출렁다리를 건너는 사람이 없을 때의 이야기다. 주말이면 1만명 가까운 인원이 출렁다리를 건너기 위해 소금산 아래부터 줄을 지어 서 있는 풍경을 연출한다. 

소금산 출렁다리 입구에서 어묵을 판매하는 상인은 “주말이면 매일 1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등산로 입구에서 출렁다리까지 길게 줄을 선 모습을 보며 출렁다리의 인기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출렁다리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등산로 입구까지는 늦어도 오후 4시 40분에 도착해야 올라갈 수 있다. 출렁다리 입구까지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데크가 설치되어 있으며, 예전에 소금산 등산로가 데크 사이로 이어져 있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주말이면 데크를 이용해서 출렁다리 입구까지 올라가는 데는 약 40분에서 시간 정도 걸린다.  

주말, 200m 길이의 출렁다리에 사람들로 가득
출렁다리에 도착해도 여전히 줄은 줄어들지 않는다. 출렁다리를 오가는 사람들이 많은 까닭이다. 

출렁다리를 건너는 사람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 / 조용식 기자
출렁다리에서 등산로 입구로 되돌아가는 길을 안내하는 플래카드. 사진 / 조용식 기자
100m 높이의 출렁다리를 건너고 있는 방문객들. 사진 / 조용식 기자

출렁다리 중간을 걸어가면, 마치 사람이 흔드는 것처럼 출렁거림을 느낀다. 계속해서 사람들이 밀려오기 때문에 100m 아래의 아찔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넉넉지 않다. 

출렁다리의 아래는 구멍이 뚫려 있어, 물건을 놓치면 100m 아래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핸드폰이나 장갑 등을 조심하는 것이 좋다. 

출렁다리 전경을 담고 싶다면 일단 다리를 건너는 것이 좋다. 박진배씨는 “출렁다리를 건너와서 보니 200m라는 것이 실감이 난다”며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기억에 남는 기념 사진을 건졌다”고 말했다.

출렁다리에서 다시 등산로 입구까지 되돌아 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출렁다리를 다시 건너서 가는 방법과 등산로(300m)를 이용해 출렁다리 입구로 가는 방법이다. 여기서부터는 다시 데크를 이용해 등산로 입구까지 이동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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