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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창원 맛집 ③ 70여년 역사의 오동동 복요리거리
창원 맛집 ③ 70여년 역사의 오동동 복요리거리
  • 김샛별 기자
  • 승인 2018.04.02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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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맛과 매운 맛 취향따라 선택, 담백하고 깨끗한 맛이 특징
매운탕과 비슷한 맛을 내지만 특유의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있는 매운 복국. 사진 / 김샛별 기자

[여행스케치=창원] 복어의 서식지로 유명한 마산만은 낙동강물이 섞이고 해안선이 복잡해 복이 서식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렇게 잡힌 복은 복어 집하장이 있는 마산 어시장으로 향하고, 복국 재료를 싸게 구할 수 있는 덕에 복어거리 역시 어시장 안팎으로 조성되어 있다.

복국 전문점이 처음 문을 연 것은 1945년.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에서 복어 조리법을 배워온 것이 시초로, 복어거리의 마산 복국은 일본식에서 진화한 것이다. 오동동 복어거리가 유명해진 건 1970년대 초반,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마산수출자유지역을 방문하며 복어거리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이후부터다.

오동동에 자리한 복요리거리. 사진 / 김샛별 기자

고들고들한 살과 해장에 좋다고 소문난 시원한 국물맛을 자랑하는 복국을 먹으려면 일단 복부터 택해야 한다. 참복, 까치복, 동해 밀복, 서해 졸복, 은복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가격이 제일 싼 은복은 중국산 복어로 국물 맛은 다른 복국과 차이는 없지만 복어살 자체의 육질이 좀 떨어진다. 까치복은 양식한 것으로 7~80%는 냉동된 것을 자연해동해 끓여내 복국을 즐겨 찾는 이들은 가장 살이 쫄깃한 참복을 최고로 친다.

복 종류를 골랐다면 맑은 것과 매운 것 중 국물을 택하면 된다. 맑은 복국은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고, 매운 것은 매운탕과 비슷하지만 칼칼한 국물 맛에 복어 특유의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있다. 미나리가 들어 있기도 하거니와 복어 특유의 산뜻한 맛이 마무리해준다.

복국 국물은 맑은 것과 매운 것 중 선택할 수 있다. 사진 / 김샛별 기자

Info 마산 복요리거리
주소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4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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