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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11월호
[인터뷰] “제주 여행, 사전 준비부터 추억 소환까지 맡겨주세요!” 송세진 작가
[인터뷰] “제주 여행, 사전 준비부터 추억 소환까지 맡겨주세요!” 송세진 작가
  • 유인용 기자
  • 승인 2019.01.28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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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둘러보는 31가지 방법 '리얼트립제주' 발간
여행칼럼니스트에서 여행 소품샵 '기억상점' 대표까지
텀블벅에서 크라우드펀딩 진행 중
사진 / 송세진 여행칼럼니스트
TV 방송과 강의, 잡지 등 활발히 활동하며 제주와 육지를 오가는 삶을 살고 있는 송세진 여행칼럼니스트. 사진 제공 / 송세진 여행칼럼니스트

[여행스케치=제주] 육지와 떨어져 있으며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제주도는 날씨가 연중 온화해 사계절 언제 찾아도 좋은 섬이다. 돌아볼 곳이 넘쳐나는 제주도를 어떻게 관광할지 막막하다면 도움을 줄 인물이 있다. 콘셉트별 제주 여행법을 담은 책 <리얼트립제주>의 저자이자 여행소품샵 ‘기억상점’의 대표, 송세진 여행칼럼니스트다. 송 작가가 제주에 거주하고 있어 서면으로 인터뷰를 대신했다.

송 작가는 현재 제주살이 중이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누구나 꼭 한 번 살아보고 싶은 여행지가 있기 마련인데 송 작가에게 제주도가 그랬다. 지금은 TV 방송과 강의, 잡지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활발히 활동하며 제주와 육지를 오가는 삶을 살고 있다.

제주 현지인이 짜 주는 여행 코스
과거 광고 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했던 송 작가가 여행을 즐기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회사로부터 도망치기 위해서’였다.

“업무 강도가 높다 보니 휴가 중에도 회사로 불려나갈 가능성이 있었어요. 그래서 쉬는 기간엔 무조건 해외로 나갔죠. 여행을 다닐 때마다 글을 썼는데 여행이 쌓이면서 글도 쌓였어요. 자연스럽게 여행 칼럼을 쓰게 됐죠.”

이렇게 16년 간 직장 생활을 하며 틈틈이 쌓인 여행담을 풀어낸 책이 <나도 좀 재미있게 살자>다. 이후 힐링 여행지들을 골라 담은 <쉼표 여행>, 제주를 지역별로 나눠 상세하게 소개한 <궁극의 제주 여행 코스> 시리즈, 아이와 함께 떠나면 좋을 여행지와 문학 기행을 다룬 <여정이 행복해지는 책> 시리즈 등 여행 전문 서적을 여럿 냈다.

사진 / 송세진 여행칼럼니스트
제주의 협재해수욕장 풍경. 사진 / 송세진 여행칼럼니스트
사진 / 송세진 여행칼럼니스트
<리얼트립제주>는 제주 거주자로서와 작가로서의 시각을 모두 담아낸 여행 코스북이다. 사진 제공 / 송세진 여행칼럼니스트

오는 3월 발간되는 <리얼트립제주>는 제주를 콘셉트별로 나누어 하루 동안 둘러볼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하는 코스북으로, <궁극의 제주 여행 코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제주의 해안을 따라 돌아보는 여행, 아름다운 풍경을 담는 출사 여행, 여유와 낭만이 있는 예술 여행 등 31개의 다채로운 콘셉트를 소개한다.

“<리얼트립제주>는 제주 입도 작가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작가로서와 거주자로서의 시각을 모두 담아낸 책이에요. 현실적인 동선을 만드는데 신경을 많이 써 제주를 꼼꼼히 살펴보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죠. 코스북이라고 해서 동선에만 치중한 것은 아니예요. 개인적으로 역사와 스토리텔링을 좋아해 이야기가 있는 스팟들을 담는 데 노력했어요.”

송 작가가 제주에 살고 있으니 이른바 ‘현지인이 짜 주는 여행 코스’인 셈이다. 보통 가이드북에서는 2박3일, 5박6일 식으로 여행 일정을 전부 짜서 제공하지만 <리얼트립제주>는 콘셉트별로 하루 코스이기 때문에 제주 여행 중 일부 일정만 자유롭게 선택해 즐겨도 좋다. 예상 여행 경비부터 방문하기 좋은 시간까지 실용적인 정보를 실었다. 콘셉트가 다양한 만큼 제주를 처음 방문하는 여행객뿐 아니라 두 번, 세 번 재방문하는 이들에게도 제주의 새로운 얼굴을 소개한다.

한편 <리얼트립제주>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텀블벅에서 오는 2월 말까지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펀딩에 참여한 뒤 제주의 풍경이 담긴 엽서와 포스트잇, 비누 등을 리워드로 받을 수 있다.

'제주리얼트립'. 사진 제공 / 송세진 여행칼럼니스트
<리얼트립제주>에서는 제주를 여행하는 코스 31가지를 살펴볼 수 있다. 사진 제공 / 송세진 여행칼럼니스트
사진 / 송세진 여행칼럼니스트
송 작가가 운영하고 있는 '기억상점'의 문구 상품들. 사진 / 송세진 여행칼럼니스트

‘문방구 덕후’가 만든 여행소품샵
송 작가가 대중들과 소통하는 방법은 글뿐이 아니다. 여행과 관련한 소품들을 판매하는 ‘기억상점’을 운영하고 있다.

“카피라이터로 일할 때에는 내 글을 누군가 읽는 게 당연한 것이었는데, 책을 쓰니 소수의 사람들만 제 글을 읽더군요. 추억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얻는 방법이 꼭 글이 아니어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어요. 여행 사진을 프린트해 패브릭 포스터로 만들고, 작은 메모지에 짧은 글을 담아봤던 것이 시작이었죠.”

여행의 추억을 공유할 매개체를 고심하다 떠올린 것이 문구류였다. 어렸을 적 꿈이 ‘문방구에 시집가는 것’이었을 정도로 송 작가의 문구류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기억상점에는 고래섬의 붉은 노을이 담긴 메모패드, 노란 유채꽃이 발랄한 포스트잇, 제주의 푸른 파도를 한 조각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비누 등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제품들이 가득하다.

“누구나 본인만 기억하는 물건들이 있잖아요? 특히 여행지에서는 그 기억이 진하게 남기 마련이죠. 제품들이 여행자들의 좋은 기억을 잘 붙잡아주는 역할을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억상점을 꾸려가고 있어요.”

사진 / 송세진 여행칼럼니스트
제주의 파도 한 조각을 똑 떼어놓은 듯한 제주 블루 비누. 사진 / 송세진 여행칼럼니스트
사진 / 송세진 여행칼럼니스트
기억상점의 호엔슈반가우성 제품에 함께 담긴 기억레터. 사진 / 송세진 여행칼럼니스트
사진 / 기억상점 홈페이지 갈무리
기억상점 홈페이지에서는 여행지와 관련한 송 작가의 이야기들을 살펴볼 수 있다. 사진 / 기억상점 홈페이지 갈무리

기억상점의 제주 관련 상품은 도내 소품샵에 위탁 판매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는 해외 제품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기억상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은 송 작가가 직접 작업한다.

송 작가는 앞으로도 여행칼럼니스트와 기억상점 대표, 그리고 카피라이터와 여행 및 마케팅 전문 강사로서의 커리어를 동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여행 관련 서적을 냈으니 다음 책은 다른 분야로 계획하고 있어요. 글쓰기와 관련된 책을 쓴 지 오래됐는데 ‘젊은이의 자서전 쓰기’를 테마로 한 책을 구상하고 있죠. 집에서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데 ‘집사’로서의 생활을 그린 동화도 준비 중이에요. 그간 다녀온 세계여행을 바탕으로 ‘언니 믿고 따라와!’ 하는 느낌의 에세이 책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저 욕심 많죠?”

Info 기억상점
기억상점은 송 작가가 직접 만드는 아기자기한 문구류들을 판매하는 여행소품샵이다. 고래섬 메모패드, 유채꽃 포스트잇, 제주 바다 비누 등 제주의 풍경이 담긴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모든 상품은 송 작가가 직접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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