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호 표지이미지
여행스케치 11월호
[만화 속 배경 여행] 영상화 #10. 만화 '목호의 난'의 무대, 제주
[만화 속 배경 여행] 영상화 #10. 만화 '목호의 난'의 무대, 제주
  • 서찬휘 여행작가
  • 승인 2019.10.21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화 '목호의 난', 이면의 역사를 읽다
최대 격전지였던 새별오름을 비롯해 외돌개와 범섬까지

[여행스케치=제주] 숨 가쁘게 달려 온 '서찬휘의 만화 속 배경 여행'의 마지막 화는, 월간 <여행스케치> '만화 속 배경 여행' 코너에 첫 번째로 소개된 만화 <목호의 난>의 배경지 제주입니다. 당시 단행본 미발간 상태로 무크지 연재분 제목인 <목호>로 소개했었죠.

'말 치는 오랑캐'라는 뜻을 지닌 목호는 원 간섭기에 놓였던 고려 시대 제주에 뿌리내린 몽골인들입니다. 이 당시 몽골인들이 한족을 몰아내고 세운 제국인 원나라가 말 생산지로 꼽은 곳이 바로 제주였습니다.

'탐라'라는 독립 왕국이었다가 고려로 복속되었던 제주는 원 간섭기에 이르러 몽골인까지 섬에 들어오면서 큰 혼란을 겪게 됩니다. 이후 원이 패퇴하여 대륙에는 다시 한족의 제국인 명이 들어서게 되고, 원 간섭에서 벗어나려던 고려는 명의 간섭을 받게 됩니다. 

목호의 이야기가 서린 외돌개와 범섬. 사진 / 서찬휘 여행작가
목호의 이야기가 서린 외돌개와 범섬. 사진 / 서찬휘 여행작가

이처럼 동아시아의 격렬한 정치 역학 변화 사이에서 당시 고려의 왕이었던 공민왕은 원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제주를 명에게 또 빼앗길 수 없다는 위기감에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목호 축출. 명을 받든 최영 장군은 군사를 이끌고 제주로 향하고, 섬은 피 바람을 앞두게 됩니다.

만화 <목호의 난>은 바로 이러한 격랑에 휩싸인 제주에서 원의 잔존세력인 목호의 최후를 그리면서 나라 간의 수 싸움과 그에 휘말리는 민초들의 모습을 담아냅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목호와 최영 장군 부대의 최대 격전지였던 새별오름을 비롯해 작중 주인공 정 씨 여인의 열녀비, 그리고 목호가 최후를 맞이한 외돌개와 범섬으로 쫓겨 가기 직전 부딪쳤던 장소인 강정까지를 조명하며 작품이 보여주고자 했던 메시지를 함께 좇아 봅니다.

'서찬휘의 만화 속 배경 여행'은 이번으로 마지막입니다. 시청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10. 제주 편
재생 시간 26분 34초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