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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식도락 텔링] 인천 신포국제시장 신포총각강정
[식도락 텔링] 인천 신포국제시장 신포총각강정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6.04.10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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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들이 만드는 부드러운 강정
'파는 놈', '만드는 놈'. '잘될 놈'이 똘똘 뭉친 신포총각강정. 사진 / 박민우 기자.

[여행스케치=인천] 인천 신포국제시장에 가면 총각들이 만든 부드러운 강정을 맛볼 수 있다. 20대에 대구 와룡시장에서 강정을 팔기 시작했던 정태호 사장과 친구들은 한동안 각자의 길을 걷다가 다시 뭉쳤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2014년 말 30대 후반의 나이로 신포시장에서 재결합한 이들은 누구나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부드러운 강정을 개발해 재시작의 포문을 열었다.

딱딱한 강정이 아닌 부드러운 신포총각강정. 사진 / 박민우 기자.

‘오꼬시’ 또는 ‘오란다’라 불리던 기존 강정들은 딱딱해서 먹기 힘든 단점이 있다. 그러나 신포총각강정은 시간이 지나도 딱딱해지지 않는다. 겨울에는 실온에 잠시 놓아두면 다시 부드러워져 치아가 약한 아이나 어르신도 한 번 맛보면 신기해하며 다시 찾을 정도라고 한다.

지나는 이들에게 시식을 권하면 기존 강정의 딱딱함을 떠올리며 꺼리다가도 맛을 보곤 “어머! 이게 웬일이야?”라며 되돌아와 사가는 모습도 종종 목격된다.

‘파는 놈’, ‘만드는 놈’, ‘잘될 놈’이라는 명찰을 달고 젊음을 불사르고 있는 ‘신포총각강정’ 사내들은 오늘도 오가는 이들에게 강정을 나누어주며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Info 신포총각강정
메뉴 오란다(도라강정)·쌀·보리·황쌀 강정 반근 6000원 1근 1만원, 깨강정(검은깨, 참깨, 들깨, 해바라기, 땅콩, 호박, 검은콩, 혼합깨) 반근 7000원 1근 1만4000원.
주소 인천시 중구 우현로 14-1 신포국제시장 내동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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