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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여행길 냠냠] 강철체력이 필요할 날에는 김제 옛날시골찐빵
[여행길 냠냠] 강철체력이 필요할 날에는 김제 옛날시골찐빵
  • 전설 기자
  • 승인 2014.04.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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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2014년 5월 사진 / 전설 기자
2014년 5월 사진 / 전설 기자

[여행스케치=김제] 봄이면 꽃피는 산천으로 놀러 다니는 게 일이지만, 어떤 날은 꽃구경은커녕 눈썹 휘날리며 뛰어다녀야 할 때도 있다. 지난달 전북 김제의 ‘아름다운 순례길 7코스’ 취재가 그러했다. 특명, 해 떨어지기 전 14.5km 코스를 완주하라! 이런 날은 등산화보다 선크림보다 먼저 챙기는 것이 있으니. 끼니를 대신할 정도로 든든하고, 들고 다니면서 먹을 수 있으며, 차게 식어도 맛있는 주전부리. 다행히 김제우체국 앞에서 40년 전통의 김제 명물 ‘옛날시골찐빵’을 만났다. 버스 시간이 빠듯해 찐빵과 야채빵을 1인분씩 포장해 도시락처럼 들고 다니며 먹을 참이었는데, 갓 쪄낸 찐빵과 마주한 순간 이성이 똑 끊어진 게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찐빵을 받자마자 호호, 불어 크게 한 입 베어 먹는 맛이란. 떡처럼 쫀득쫀득한 찐빵피와 매일 직접 쑨다는 팥소가 입 안 가득 어우러져 마음까지 포근해지는 진짜 시골의 맛. 야채빵은 또 어떻고? 채소를 굵직굵직하게 썰어 씹을 때마다 아사삭 아사삭 먹는 소리까지 즐거웠나니. 결국 그날 찐빵에 정신 팔려 버스를 놓쳐버린 건 국장님께는 비~밀!

2014년 5월 사진 / 전설 기자
2014년 5월 사진 / 전설 기자

 

옛날시골찐빵
가격 찐빵 6개 3000원, 야채빵 5개 3000원
주소 전라북도 김제시 중앙로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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