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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요즘 핫! 한 새로운 베트남, 일출 명소 나트랑 & 꽃의 도시 달랏
요즘 핫! 한 새로운 베트남, 일출 명소 나트랑 & 꽃의 도시 달랏
  • 이해열 객원기자
  • 승인 2022.08.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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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리조트내 비치가 수영장은 모래를 밟고 바다로도 갈수 있는 곳.
알마리조트내 비치가 수영장은 모래를 밟고 바다로도 갈수 있는 곳. 사진/ 이해열 객원기자

[여행스케치=나트랑] 길게 늘어진 해안의 장점을 살려 리조트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는 베트남. 코로나 자가격리 면제국으로 그동안 여행이 자유롭지 못했던 관광객의 발길을 불러 모으는 베트남의 대표 휴양지로 떠나본다. 베트남의 멋진 관광지 중 한 곳인 나트랑은 깨끗한 해안과 편안하고 럭셔리한 리조트 덕분에 신혼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해안을 끼고 인터콘티넨탈호텔, 쉐라톤호텔 등 대형호텔이 즐비한 해변 풍경은 마치 한국의 해운대를 보는 듯하다. 우선 나트랑 시내 투어에 나서 6km에 이르는 화이트비치와 롱선사, 핑크타워를 즐기고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베트남 로컬 맛집 을 찾아 미각의 향연도 느껴보자.

나트랑 해안가는 깨끗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나트랑 해안가는 깨끗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사진/ 이해열 객원기자

에메랄드빛 바다를 품은 휴양지, 나트랑 

‘베트남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나트랑은 연중 온화한 날씨와 자연 경관이 뛰어나 에메랄드빛 바다를 감상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항구도시다. 베트남 국민들은 해가 뜨기 전부터 화이트비치로 몰려나와 수영을 즐기면서 삼삼오오 모래밭에서 체조도 하고 일출을 즐긴다. 

베트남어로 ‘쩜 흐엉타워’라고 불리는 나트랑 메인 해변의 핑크타워는 베트남의 국화인 연꽃을 닮은 건물이다. 나트랑 여행 중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유명한 랜드마크인데 3층 건물인 이곳은 현지인 만남의 장소이기도 하다. 흰색의 거대 좌불상이 유명한 롱선사는 1886년에 세워진 나트랑 시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불교사원으로 식민지 시절에 반 프랑스운동을 주도했던 승려 ‘팃 응오찌’가 세웠다. 언덕에 세워진 롱선사는 20세기 초 큰 태풍으로 인해 사원 대부분이 훼손되어 이를 복원하는 몇 번의 보수공사를 거친 후 지금의 모습으로 남게 되었다. 

나트랑 해변에 우뚝서있는 핑크타워.
나트랑 해변에 우뚝서있는 핑크타워. 사진/ 이해열 객원기자
롱선사의 좌불상.
롱선사의 좌불상. 사진/ 이해열 객원기자

베트남 현지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나트랑의 로컬 맛집 엇히엠(Ot Hiem)은 2층 건물로 한국 가격의 30% 정도인 가성비 최고의 맛집이다. 모닝글로리와 월남쌈, 다양한 새우요리 등 음식 대부분이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아 한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메뉴판은 베트남어와 영어로 되어 있지만 사진을 보면서 주문하면 어렵지 않다. 

즐겁고 맛있게 여행을 즐긴 다음 지인들을 위한 선물을 사는 재미도 쏠쏠하다. 쇼핑센터로는 나트랑의 롯데마트를 이용할 수 있다. 환전뿐 아니라 베트남의 유명한 커피와 과자류 등 먹거리는 물론 선물로 좋은 베트남의 다양한 특산품을 다른 곳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해발 1,500m에 만들어진 쓰언흐엉 호수는 베트남인의 쉼터이다.
해발 1,500m에 만들어진 쓰언흐엉 호수는 베트남인의 쉼터이다. 사진/ 이해열 객원기자

‘베트남의 파리’로 불리는 달랏 투어 

나트랑 여행과 함께하면 좋은 달랏은 베트남 남부 안남산맥 남쪽 끝 해발 1,400m~1,500m 고원지대로 여타 도시보다 시원하다. 나트랑에서 달랏은 직항편이 따로 없고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길을 차로 3시간 정도 가야 한다. 큰 강이 흐르는 달랏은 토착민인 ‘랏족 사람들의 시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 ‘어떤 이들에게 즐거움을 어떤 이들에게는 신선함(Dat Aliis Laetitiam Aliis Temperiem)’을 뜻하는 라틴어의 앞글자를 따왔다는 유래가 있다. 

꽃의 도시로 알려진 달랏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영향으로 유럽풍의 이국적인 분위기와 늘 18도~24도의 기온을 유지해 베트남 현지인의 휴양지이자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달랏의 첫인상은 구름 맛집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고원지대에 위치해 눈앞에서 피어나는 뭉개구름을 볼 수 있는데 어디든 공기가 좋아 선명하고 예쁜 구름이 나를 따라오는 듯하다. 끝없이 바다가 펼쳐지는 베트남 여느 곳의 오션뷰와 달리, 달랏의 풍경은 숲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더위를 식히는 청량함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랑비앙산 정상을 오르려면 지프차를 이용해야 한다.
랑비앙산 정상을 오르려면 지프차를 이용해야 한다. 사진/ 이해열 객원기자

한 번만 온 사람은 없다는 달랏 

선선한 기후와 다양한 볼거리로 인해 달랏은 최근 핫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면서 재방문율이 늘고 있다. 말 그대로 ‘달랏을 한 번도 안 온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온 사람은 없다’는 말이 실감난다. 달랏에서 특히 관광객의 인기를 끌고 있는 세 곳을 소개한다. 첫 번째로 베트남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랑비앙산이다. 랑비앙산은 달랏의 전경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뷰 포인트로 입구부터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랑비앙산을 오르기 위해선 입장권을 끊고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지프차를 타야 한다. 한 대당 여섯 명까지 탈 수 있는 단단한 지프차는 인당이 아닌 차량 대수로 계산한다. 만약 일행이 6명이 안 된다면 다른 관광객과 합승을 시도해 지프차 요금을 낮출 수 있다. 지난 6월에는 한 대당 대략 왕복 18,000원 정도에 이용했다. 지프차를 타고 힘들지 않게 오른 정상은 인생샷 촬영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정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조형물은 베트남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픈 사랑 이야기가 담긴 동상이다. 베트남의 많은 신혼부부는 사랑이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뜨거운 사랑을 나눈 랑비앙 동상 앞에서 백년해로를 맹세한다. 

랑비앙의 전설이 내려오는 동상.
랑비앙의 전설이 내려오는 동상. 사진/ 이해열 객원기자
기괴한 느낌이 인기를 끄는 크레이지하우스.
기괴한 느낌이 인기를 끄는 크레이지하우스. 사진/ 이해열 객원기자

달랏의 두 번째 볼거리인 크레이지하우스는 입구 매표소에서부터 예사롭지 않은 복장을 한 사람들이 안내를 맡고 있다. 최근 달랏의 랜드마크로 급부상한 이곳은 가우디의 건축물에서 영향을 받은 베트남 대통령의 딸인 건축가 당 비엣 응아가 설계한 곳이다. 공중다리로 복잡하게 얽힌 미로와 괴물 형상의 조형물이 놓인 통로는 마치 놀이동산의 유령의 집처럼 공포와 재미를 준다. 동화 속 물 고기들이 노는 물속 풍경도 멋지게 펼쳐진다.

1층은 갤러리로 운영 하는데 예약제 게스트하우스도 있어 하루 숙박료 50불 정도로 이용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쓰언흐엉 호수에 들러보자. 해발 1,500m 고지의 산과 숲으로 둘러싸여있는 쓰언흐엉 호수는 ‘달랏의 심장’으로 불린다. 이 호수는 프랑스 식민지 때 댐 건설로 만들어진 인공호수다. 산책로가 잘 조성된 호수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1시간이면 편안하게 돌아볼 수 있다. 호수 근처에서 열리는 달랏 야시장은 관광객이 밤을 즐기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알마리조트풀빌라 전경.
알마리조트풀빌라 전경. 사진/ 이해열 객원기자

고객을 위한 즐거운 콘텐츠를 준비하는 꿈의 리조트 

알마리조트 깜란 ALMA Resort Cam Ranh 

나트랑에는 베트남의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리조트들이 속속 들어서 관광객을 반기고 있다. 이 중 2020년에 문을 연 5성급 ‘알마리조트 깜란’은 가장 최근에 지어진 리조트로 더없이 자유롭고 편안한 시간을 제공한다. 알마리조트 깜란은 공항에서 10분 거리로 평화로운 바이다이 해변을 끼고 있다. 바이다이 해변은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한 곳으로 하얀 백사장과 1년에 300일 이상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나트랑의 핵심적인 관광개발지다. 

알마리조트 깜란은 384개의 전 객실이 바다를 볼 수 있는 오션뷰로 580개의 스위트룸과 196개의 풀 빌라로 구성되어 있다. 동급 리조트 대비 넓은 객실이 갖추어져 있어 가족단위는 물론 신혼부부, 연인 등 누구나 이용하기 좋은 장소다. 알마리조트의 가장 작은 객실인 스위트룸(70m², 약 21평)은 성인과 어린이 4명까지 입실할 수 있다. 

리조트 내에는 12개의 수영장과 스플래쉬 워터파크, 실내외 영화관, 과학박물관, 편의점, 스파, 휘트니스, 미니골프장, 스포츠바 등 더위를 피해 실내 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공간과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300석 규모의 로비라운지가 휴양의 만족을 더한다. 또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한식 조식은 물론 이탈리아, 일본, 아시아, 베트남 음식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6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맑은 하늘과 바다를 보면서 쉬고 먹고 즐기며 휴식을 취하기에 최적화된 알마리조트는 규모가 크다 보니 어디든 전동카트를 이용하면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알마리조트 깜란은 코로나 이후 새로이 문을 열면서 이용객을 위한 다양한 놀거리, 볼거리 콘텐츠를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

알마리조트 내에는 컨셉이 다른 수영장이 12개가 있다.
알마리조트 내에는 컨셉이 다른 수영장이 12개가 있다. 사진/ 이해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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