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합천] 제27회 합천 황매산 철쭉제가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황매산군립공원에서 개최된다. 황매산 철쭉제는 해발 800~900m 높이에 위치한 광활한 구릉지인 황매평전에 만발하는 철쭉군락을 만끽하는 합천의 대표적인 꽃축제다.

황매평전은 본래 1980년대 목장으로 개발되어 젖소와 양들을 방목했던 곳이다. 당시 젖소와 양들이 독성을 가진 철쭉만 남기고 잡목과 풀을 모두 먹어치웠고, 목장이 사라진 이후 매년 5월경에 철쭉만 남은 대규모 군락지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황매산은 지리산 바래봉, 소백산과 함께 철쭉 3대 명산으로 유명하고, 철쭉군락지 초입까지 찻길이 있어 노약자들도 자동차로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철쭉군락지로 향하는 길도 목재데크로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이나 노부모를 동반한 가족산행 코스로도 적합하다.

올해 축제에서는 늘 치러오던 철쭉제례를 비롯해 버스킹 공연, 보물찾기 이벤트 등이 준비될 예정이고, 종이꽃과 나무목걸이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저역 농ㆍ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해 보다 즐길거리가 많은 축제장을 만들 예정이다.

Info 황매산 철쭉제
일시 4월 29일~5월 14일
장소 경남 합천군 가회면 황매산공원길 331 황매산군립공원

노규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