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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숲 나들이] 나주 사람들의 자랑 전남산림자원연구소, 빛가람 치유의 숲으로 오세요!!
[숲 나들이] 나주 사람들의 자랑 전남산림자원연구소, 빛가람 치유의 숲으로 오세요!!
  • 박상대 기자
  • 승인 2023.07.17 09: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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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나무와 산림치유, 숲해설 등의 프로그램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나주 산림자원연구소를 방문했다. 사진 / 박상대 기자
수많은 나무와 산림치유, 숲해설 등의 프로그램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나주 산림자원연구소를 방문했다. 사진 / 박상대 기자

[여행스케치=나주] 나주역에서 자동차로 20분 남짓 달리자 산림자원연구소가 보인다. 전남지역에서 사진 좀 찍는다는 사람이면 출사차 다녀간다는 그곳이다. 수많은 수종의 나무와 산림치유, 숲해설, 유아숲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에서 가까운 숲체험장과 로맨틱 코스
나주시 산포면 다도로 7번지. 정문 입구에 들어서자 !”하고 탄성이 터져 나온다.

500m 거리를, 두 줄로 나란히 서 있는 아름드리 메타세쿼이아가 방문객을 압도한다. 봄이면 연두빛 새순이 나오고, 여름이면 차츰 몸집을 키우면서 색깔이 녹색으로 변한다. 가을에는 다시 노랑색으로 빛나고 겨울에는 빨갛게 몸을 태워버리는 나무다.

메타세쿼이아는 곧게 자라고 생장속도가 빠르다. 화석나무로 발견된 이래 공룡이 살던 시대부터 대대손손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생명체로 알려졌는데 중국 양자강변에서 자생개체가 발견되면서 세계각지에 보급되었다고 한다.

방문객은 누가 이끌지 않아도 마치 마력에 끌리듯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끝까지 걷는다. 그 끝에서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기다란 통로와 작은 점이 보인다. 인생은 그런 것이 아닐까. 먼 길을 걸어온 뒤안길, 온갖 우여곡절 뒤끝에는 작은 한 점만 남겨지지 않을까.

에메랄드 향나무와 연필향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사진 / 박상대 기자
에메랄드 향나무와 연필향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사진 / 박상대 기자
산림자원연구소에 있는 도랑에 물이 흐르고 주변에 여러 가지 꽃이 피어있다. 사진은 망종화. 사진 / 박상대 기자
산림자원연구소에 있는 도랑에 물이 흐르고 주변에 여러 가지 꽃이 피어있다. 사진은 망종화. 사진 / 박상대 기자
산림자원연구소에선 식물에 관한 연구를 하고, 식물과 사람의 관계에 관한 연구도 한다. 사진 / 박상대 기자
산림자원연구소에선 식물에 관한 연구를 하고, 식물과 사람의 관계에 관한 연구도 한다. 사진 / 박상대 기자

이곳에는 숲체험 산책로가 있고, 향나무숲길이 있다. 그 주변에는 소나무원, 층층나무원, 반송원, 무궁화원, 장미원, 향나무원, 화목원 등 다양한 수종을 식재하여 연구하는 원()들이 있다. 중간에 넝쿨나무 터널이 있고, 작은 연못과 늪과 도랑이 있다.

이곳 산림자원연구소에선 식물에 관한 연구를 하고, 식물과 사람의 인과관계에 관한 연구도 한다. 다양한 식물종을 발아시키고 재배하고 세상에 내보내고, 아픈 식물을 치료하고 병해충으로부터 예방할 방법을 연구한다. 그리고 숲에서 온갖 식물이 내뿜는 향기와 인체의 상관관계, 숲과 식물을 보기만 해도 달라지는 생체리듬 등을 연구하고 실험한다.

산림자원연구소 입구에 있는 방문자센터에서 숲해설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진 / 박상대 기자
산림자원연구소 입구에 있는 방문자센터에서 숲해설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진 / 박상대 기자

지난해 개원 100주년이었어요. 전남산림자원연구소에서는 전문가들이 산림치유, 유아숲 교육, 숲해설을 해드립니다. 명상, 족욕, 풍욕도 있어요.”

산림자원연구소 정보미 연구원은 모든 프로그램을 예약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예약한 후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INFO 전남 산림자원연구소
주소 전남 나주시 산포면 산제리 산 542-6
문의 (방문자센터) 061-338-4259

관광객도 참여할 수 있는 산림치유 프로그램
정 연구원은 산림치유란 숲이 지닌 다양한 환경요소인 자연경관, , 피톤치드, 햇빛 등의 산림치유 인자로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활동입니다. 수동적 치료행위가 아닌, 자가 면역체계 회복을 위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치유활동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일반인이 참여할 수 산림치유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사진은 숲속 명상. 사진 / 박상대 기자
일반인이 참여할 수 산림치유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사진은 숲속 명상. 사진 / 박상대 기자
숲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사람들. 사진 / 박상대 기자
숲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사람들. 사진 / 박상대 기자
실외 족욕체험을 즐기는 장면. 사진 / 박상대 기자
실외 족욕체험을 즐기는 장면. 사진 / 박상대 기자

산림자원연구소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7종이다.

청소년 대상 두드림(), 직장인 대상 채우림(), 가족을 위한 어울림(), 임신부부 대상 숲태교,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설레임(), 장애인과 치매노인 대상 헤아림(), 회복기 환우나 만성질환자를 위한 건강드림() 등으로 나뉘어 있다.

숲속에서 하는 기혈 순환체조, 명상, 맨발 걷기, 해먹 체험, 족욕 체험, 이완 휴식, 차 마

시기 등을 이용한 소리치유, 감정오일 프로그램 등 오감 만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한 무장애길도 조성해 놓았다. 사진 / 박상대 기자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한 무장애길도 조성해 놓았다. 사진 / 박상대 기자
여러 가지 나무 종류별 블록 원이 있다. 사진은 숲길 중간에 있는 터널과 달래. 사진 / 박상대 기자
여러 가지 나무 종류별 블록 원이 있다. 사진은 숲길 중간에 있는 터널과 달래. 사진 / 박상대 기자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아도 힐링시간을 즐길 수 있다. 숲속을 흐르는 도랑과 그 옆에 피어 있는 꽃들, 작은 길에 설치된 숲터널에선 각종 넝쿨식물과 꽃들이 피고, 운이 좋으면 다래 열매를 만날 수도 있다.

패랭이꽃, 목련, 산딸나무, 연산홍, 송화 등 다양산 꽃을 구경할 수 있다. 꽃과 나무마다 이름표를 붙여놓았으니 지식 정보도 얻어올 수 있을 것이다.

나주혁신도시에 있는 빛가람전망대는 야경이 아름답다. 음악분수가 장관을 연출한다. 사진 / 박상대 기자
나주혁신도시에 있는 빛가람전망대는 야경이 아름답다. 음악분수가 장관을 연출한다. 사진 / 박상대 기자

조상님이 물려준 집터에 지은 미술관
나주미술관 & 카페 소감

나주혁신도시 동쪽에 있는 나주미술관도 방문할 만한 곳이다. 사진 / 박상대 기자
나주혁신도시 동쪽에 있는 나주미술관도 방문할 만한 곳이다. 사진 / 박상대 기자
미술관과 함께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사진 / 박상대 기자
미술관과 함께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사진 / 박상대 기자

나주 혁신도시에서 동쪽으로 언덕 너머에 있는 송림마을. 도시의 변두리에 자리한 농촌 마을이다. 농촌 마을에 서양화를 전공한 화가 겸 미술선생님(강희주)이 살고 있다. 그는 조부님과 부모님이 살던 마을을 떠날 수 없어 작업실 겸 미술관을 지었다.

작업실에 동료 화가들이 찾아와 미술작품 전시회를 열자고 해서 갤러리가 되었고, 조각작품과 미술작품이 전시되면서 미술관이 되었다. 기성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기도 하고, 초등학생들 작품을 전시하기도 한다. 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이 차를 마시며 정담을 나눌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미술관 밖 정원에는 철마다 다른 꽃들이 피고 진다.

카페 소감은 부인 이윤화 씨가 운영하고 있으며, 미술관과 카페 뒤쪽에 잔디마당과 유리온실이 있다. 비 오는날은 온실에서 차를 마셔도 운치가 있다.

INFO 나주미술관 & 소감 카페
주소 전남 나주시 산포면 예림길 19-4(송림리 335)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도래마을 100년 한옥 펜션
산에는 꽃이 피네

도래마을에서 만난 100년 한옥 펜션. 사진 / 박상대 기자
도래마을에서 만난 100년 한옥 펜션. 사진 / 박상대 기자
객실 내부의 모습. 객실은 4실이 준비되어 있다. 사진 / 박상대 기자
객실 내부의 모습. 객실은 4실이 준비되어 있다. 사진 / 박상대 기자

시골에서 한 철 이상을 살아본 사람들의 기억창고에는 한옥이 자리하고 있다. 할아버지댁이든 외갓집이든 그 집이 그리운 사람들은 한옥에서 하룻밤만 자고 나도 몸이 상쾌한 반응을 보인다고 말한다.

나주시 도래 한옥마을에 자리한 산에는 꽃이피네는 그런 집 가운데 하나다. 100여 년 전, 못을 사용하지 않고 양질의 목재로 지었다는 한옥이다. 밖에서 보기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그려지는 집인데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내부를 손질했다.

객실마다 주방과 화장실을 마련했고, 벽에는 고운 한지를 발랐다. 방마다 앉아 있는 오래된 소품들은 옛사람들의 정취를 더하고, 오래된 툇마루는 그냥 앉아보고 싶게 한다.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전남 산림자원연구소가 있다. 객실수는 4.

INFO 산에는 꽃이 피네
주소 전남 나주시 동력길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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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추 2023-07-18 02:04:48
딱히 좋은줄 모르겠으나 사람들 바글바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