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서울] 독특한 그림체와 색채로 내가 꿈꾸던 여행을 가득 채웠다. 가벼운 마음을 쓱쓱 넘겨보기 좋은 그림 여행책 4권을 소개한다. 정리=민다엽 기자
나만의 특별한 청주를 쓰고 그리다
청주에 다녀왔습니다
김파카 / 샘터 / 2023. 06. 23
일러스트레이터 김파카가 자신만의 감성으로 청주를 여행하며, 잘 알려진 장소뿐만 아니라 도심과 떨어진 어느 동네의 골목 안, 작은 상점까지 둘러보고, 로컬의 정겹고 생생한 모습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책이다. 여행의 목적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어떤 여행지에서 하루 이상 보내며 경험과 감정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은 의미 있는 여행을 만드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런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 그중 청주 여행이 처음인 사람 혹은 청주를 가봤더라도 잘 알지 못해 제대로 여행을 즐기지 못한 사람에게 청주의 매력을 알려 준다.
내가 그린 7년간의
유럽 스케치 여행
박용갑 / 깊은나무 /2023. 07. 28
저자의 독특한 감성과 통찰이 엿보이는 7년간의 유럽 스케치 여행 프로젝트. 화가이자 독일어강사인 저자는 스케치와 수채화, 드로잉으로 유럽의 풍경을 아름답게 펼쳐 보인다. 저자는 유럽의 베를린과 프라하, 피렌체 등 새로운 도시와 마을, 길을 찾아가면서 느끼는 설렘과 함께 그림에 대한 열정으로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예술로 그려냈다. 그의 손끝에서 탄생한 스케치와 드로잉, 수채화 등으로 다채롭게 향유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독특한 감성이 더해진 예술의 향기를 느껴보자.
제주의 바닷가마을 이야기
여름의 루돌프
김성라 / 사계절 / 2023. 07. 10
어쩌면 이렇게 다정하고 아름다울 수 있을까? 무더운 여름 속, 기분 좋은 여름 휴가처럼 편안한 제주의 바닷가 이야기를 톡톡 튀는 일러스트로 그려냈다. 이번 <여름의 루돌프>는 <고사리 소풍>, <봄의 숲>, <차갑고 달콤한 귤>에 이은 김성라 작가의 세 번째 제주 이야기가 펼쳐진다. 덥고 습하다가도 한 줄기 바람에 두 뺨이 시원해지는 여름, 섬마을에서 평생을 해녀로 살아온 할머니들과 도시의 더위를 피해 할머니의 북쪽 방으로 피서를 간 작가의 이야기다. 더운 여름, 휴가지에서 만나고 싶은 곳은 이런 바닷가 마을이 아닐까.
수채화 과슈로 그린 유럽 여행과 휴식 에세이
힐링의 시간, 여행 컬러링
채록 / 로그인 / 2023. 06. 20
이 책은 여행을 떠나기 직전의 자신처럼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이들을 위한 첫 컬러링북이다. 저자인 채록 일러스트레이트가 한 달간 프랑스 파리, 스위스 인터라켄, 체코 프라하를 차례로 다니며 보고 느꼈던 여행의 순간들을 40장의 그림에 담아냈다. 작가가 선택한 재료인 ‘수체화 과슈’는 수채화 물감의 자유로운 표현력과 과슈물감 특유의 불투명함을 모두 가지고 있어, 그림을 감상하는 이들에게 감동과 영감. 그리고 위로를 건넨다. 특히 그림과 함께 컬러링 작업을 담은 QR 코드 영상도 실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