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아날로그 기차여행] 동네 사랑방으로 다시 태어난 문경 가은역 [아날로그 기차여행] 동네 사랑방으로 다시 태어난 문경 가은역 [여행스케치=문경] 아침저녁 사람들이 모이고 또 흩어지는 기차역은 동네의 무수한 소문들이 오가는 사랑방이었다. 시시콜콜한 옆집 이야기부터 기차가 싣고 오는 마을 밖 세상사까지 늘 말이 넘쳐났다. 폐역이 더욱 쓸쓸하게 느껴지는 건 그 수선스런 풍경을 기억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여기, 수북하게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멋스런 동네 카페로 다시 태어난 기차역이 있다. 경북 문경에 자리한 가은역이다. 빛바랜 추억 속 간이역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가은역은 석탄을 운송하려는 목적으로 처음 세워졌다. 광부들의 검은 빛 희망을 싣고 달리던 화 인문학여행 | 권다현 여행작가 | 2021-02-26 01:16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