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임요희의 소설 속 여행지] 김훈의 '흑산', 일상의 유배지, 흑산도 [임요희의 소설 속 여행지] 김훈의 '흑산', 일상의 유배지, 흑산도 [여행스케치=신안] 목포에서 신안 흑산도를 향해 2시간 남짓 가는 동안 높은 파도가 뱃전을 흔든다. 200년 전 초겨울 어느 날, 정약전(1758~1816)이 흑산으로 유배를 떠나던 날도 사정이 비슷했다. 김훈 소설 은 1801년(순조 1) 신유사옥으로 흑산도 유배 길에 오르던 정약전의 뱃길 이야기로 시작한다. ‘흑산은 나주목 관할이지만 물길로 구백리가 넘었다. 새벽에 출항한 돛배는 비금도, 도초 사이의 좁은 수로를 지나서 돛배는 일출 무렵 난바다로 나아갔다. (중략) 배는 물결위에서 치솟고 가라앉았다. 어물 장수들이 내지른 섬여행 | 임요희 여행작가 | 2020-02-13 10:15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