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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공연초대] 연극 '킬 미 나우'
[공연초대] 연극 '킬 미 나우'
  • 김샛별 기자
  • 승인 2017.05.26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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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답게 살긴 위한 그들의 선택
연극 <킬미나우>의 한 장면. 사진제공 / (주)연극열전

[여행스케치=서울] 장애와 안락사 등 민감한 이슈에 과감하게 접근하면서도 개인의 삶과 가족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향해 강렬한 질문을 던졌던 2016년 최고의 화제작, <킬 미 나우>가 1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연극<킬 미 나우(Kill Me Now)>는 ‘강렬한 연극의 한 방식으로서 균열된 삶의 균열된 스토리를 들려주는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는 캐나다의 유명 극작가 ‘브래드 프레이저’(Brad Fraser)’가 2013년 캐나다에서 발표한 작품이다.

선천성 장애를 지녀 평생 보살핌을 받고 자란 17세 소년 조이는 이제 어른이 되고 싶고, 아내가 세상을 떠난 뒤 그런 아들을 위해 한때 촉망 받는 작가였으나 그 꿈을 버리고 아들에게 헌신는 아버지 제이크의 이야기다.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가족이면서 둘은 각자의 비밀을 하나씩 갖고 있다. 제이크는 12년째 만나온 로빈이라는 연인을, 조이는 친구 라우디와 독립을 계획 중이라는 것.

성(性)과 장애, 죽음 등의 주제에 솔직하고 대범한 접근은 캐나다의 저명한 문학상인 거버너 제너럴스 문학상 희곡 부문에 2016년 최종 후보로 오르는 것은 물론, ‘보여지는 것 이상의 진실함’, ‘솔직함과 유머, 감상적이지 않은 연민으로 선사하는 강력한 감동’, ‘뛰어나게 충격적이지만 대단히 친절한 작품’, ‘최근에 보기 드물게 눈에 띄는 중요한 연극’ 등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연극 <킬 미 나우>. 사진제공 / (주)연극열전

초연 흥행 이끈 배우들의 복귀!
연극 <킬미나우>는 2016년 초연 당시 수많은 호평에 이어 흥행을 이끌었던 배우들의 복귀, 새로운 배우들의 합류로 재연에 대한 기대감 속에 지난 4월 막을 올렸다.

특히 지체장애로 인한 움직임을 표현하는 신체연기와 그 안에서 드러나는 복잡한 심리를 표현하는 배우들의 연기는 <킬 미 나우>를 기대하게 만드는 또 다른 포인트이다.

2016년 초연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킬미나우>는 더욱 깊어진 연기를 선보이는 기존 배우들과 함께 새로운 배우들의 합류로 다시 한 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초연의 흥행을 이끈 이석준, 윤나무, 이지현, 이진희, 문성일과 함께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과 좋은 연기를 선보인 이승준, 신은정과 더불어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신성민, 정운선, 오정택이 만들어내는 2017 <킬 미 나우>를 주목하자.

Info 연극 <킬 미 나우>
일시 ~7월 16일까지
관람료
장소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문의 02-766-6007

※ 이 기사는 하이미디어피앤아이가 발행하는 월간 '여행스케치' 2017년 6월호 [공연초대] 코너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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