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간직한 수원의 '푸드 스트리트'
[여행스케치=경기] 수원 청춘들이 꼽는 최고의 데이트 코스는 수원역 로데오거리다. 옷가게와 식당, 카페, 노래방 등 재밌는 건 다 모여 있으니 낙엽 구르는 소리에도 까르르 웃음 짓는 젊은이들은 번화가의 터져 나갈듯한 인파도 마냥 반갑기만 하다.
로데오거리 건너편 AK플라자 지하에는 1970년대 수원의 번화가를 재현한 위트있는 푸드코트 ‘푸드 스트리트’가 눈길을 끈다. 이곳은 실내 푸드코트임에도 마치실제 도로처럼 길 안내판이 붙어 있고, 바닥엔 아무도 정지하지 않는 횡단보도가 신호등도 없이 설치돼 있다.
옛 열차와 버스를 고쳐 마련한 테이블은 식당이 아닌 영화 세트장 같기도 하다. 젊은이들은 시간여행을 떠난 듯 설레고, 어른들은 언뜻 추억에 잠긴다.
푸드 스트리트의 중심이 되는 분수를 기점으로 좌측은 햄버거, 라멘, 나시고렝 등 세계의 음식을 한데 모은 W푸드 스트리트, 우측은 떡볶이, 빈대떡, 통닭, 갈비탕등 한식 거리인 K푸드 스트리트가 펼쳐진다.
음식 맛은? 빈대떡을 먹어본 기자의 사견으론, 별점 3개 반! 비정기적으로 버스킹 공연, 초상화 그려주기 등 각종 이벤트를 열기도 하니 페이스북 페이지(ww.facebook.com/foodstreet2014)를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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