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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가을 여행] 사진 찍기 좋은 가을 풍경 문화재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 숲
[가을 여행] 사진 찍기 좋은 가을 풍경 문화재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 숲
  • 전설 기자
  • 승인 2013.10.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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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2013년 11월 사진 / 고창군
2013년 11월 사진 / 고창군

[여행스케치=고창] 전라북도 고창군 청량산에서 문수사로 오르는 길에 적게는 수령 100년에서 많게는 400년에 이르는 단풍나무 고목 500여 그루가 뿌리 내리고 있다. 문화재청 선정 ‘사진 찍기 좋은 가을 풍경 문화재 30선’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문수사의 단풍나무 숲이다.


문수사가 건립된 백제 의자왕 4년 무렵부터 사찰의 풍치를 살리기 위해 사찰림으로 보호했으며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단풍나무 숲으로는 국내 최초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수백 년 긴 세월을 살아온 단풍 숲의 고목에는 중후한 멋이 있다. 하지만 단풍잎이 갓난아이 손바닥같이 잎이 작고 여려 어울리지 않게 ‘애기단풍’ 숲으로 불린다고. 이웃한 선운사의 명성에 눌려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그 덕에 한적한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숨은 단풍 명소다. 

2013년 11월 사진 / 고창군
2013년 11월 사진 / 고창군

“올해는 단풍불이 늦게 내려오니 11월 첫째 주에서 둘째 주 사이에 단풍 절정을 맞을 것 같아요. 문수사 일주문을 거쳐 문수사까지 가는 길의 단풍나무 숲도 장관이지만, 문수사에 도착하셨다면 문수보살을 모신 문수전에 들러보세요. 웅장한 멋은 없어도 소담스럽게 자리한 문수전과 그 뒤를 울긋불긋 물들이는 단풍나무 빛을 보면 마음이 평화로워진답니다.”

고창군 문화관광과 유영란 씨의 조언대로 느지막이 강원도에서 출발한 단풍불은 11월 초순에 문수산 입구에서부터 문수사 부도밭으로 이어지는 100m 길에 본격적으로 지펴질 예정이다. 초록 녹음을 물들이며 단풍이 번져가는 동안의 풍경은 녹의홍상과도 같으리라. 단풍나무 숲 전체가 연두저고리에 다홍치마를 걸쳐 입은 젊은 여인의 고운 옷차림처럼 푸르고 붉은 옷을 차려입는다.

INFO.
단풍 절정기 11월 초순
주요 단풍길 문수산 입구~ 문수사 부도밭
주소 전북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 산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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