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여행스케치=용인] 가깝다. 산에 오르지 않아 편하다. 놀이 기구와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신난다. 안 그래도 복잡한 테마파크에서 단풍 구경이 웬 말이냐 싶겠지만, 에버랜드에서 경험하는 단풍놀이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에버랜드의 단풍은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가 절정으로 은행나무, 단풍나무, 느티나무, 벗나무, 대왕참나무 등 수천 그루의 나무가 노랗고 빨갛게 물드는 장관이 펼쳐진다. 정문에서 곤돌라 ‘스카이크루즈’를 타면 공원 안 매직랜드 존까지, 18m 상공에서 약 300m의 하늘길을 가르며 에버랜드의 단풍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원숭이가 사는 몽키밸리가 내려다보이는 하늘길은 에버랜드 직원들 사이에서 최고의 단풍 명소로 꼽힌다. 짜릿한 단풍놀이를 원한다면 롤러코스터 ‘T 익스프레스’를 타보자. 단풍이 곱게 물든 산 중턱에 위치한 ‘T 익스프레스’를 타고 지상 56m까지 올라가 시속 104km로 낙하하며 단풍을 감상하는 즐거움은 에버랜드가 아니면 경험하기 어렵다.
고즈넉한 산책을 원한다면 호암호수로 발길을 옮기자. 인근 야산의 단풍이 수면 위로 데칼코마니처럼 비치는 비경을 맛볼 수 있다. 단풍 드라이브 코스는 영동고속도로 마성톨게이트부터 에버랜드 서문과 캐리비안베이를 지나 에버랜드 정문에 이르는 총 5km 구간이 유명하다. 산허리를 끼고 도는 도로를 따라 형형색색의 단풍이 손을 내민다.
INFO.
단풍 절정기 10월 중순~11월 초
입장료 주간권 어른 3만6000원,
주요 단풍길 스카이크루즈,
T 익스프레스, 호암호수,
정문 진입로
주소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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