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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호남의 소금강, 강천산을 걷다
호남의 소금강, 강천산을 걷다
  • 박정웅 기자
  • 승인 2021.06.28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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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여행, 순창9경의 으뜸 '강천산'
병풍폭포, 구장군폭포... 곳곳이 절경
맨발 산책로, 완만한 흙길... 무장애 관광의 끝판왕
강천사 일주문을 향하는 여행객들. 강천산의 지명은 강천사와 함께한다. 사진 / 박정웅 기자
강천사 일주문을 향하는 여행객들. 강천산의 지명은 강천사와 함께한다. 사진 / 박정웅 기자
강천산군립공원 매표소. 사진 / 박정웅 기자
강천산의 맨발 산책로. 사진 / 박정웅 기자
강천산의 맨발 산책로. 사진 / 박정웅 기자
산책로를 맨발로 걷는 여행객. 사진 / 박정웅 기자
산책로를 맨발로 걷는 한 여행객. 사진 / 박정웅 기자

[여행스케치=순창(전북)]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강천산은 깊은 계곡과 맑은 물, 기암괴석과 절벽이 어우러진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전북 순창의 9경(景) 중 으뜸인 1경이다. 벚꽃길, 계곡 물놀이, 애기단풍터널, 설경을 즐기는 여행객들로 사시사철 붐빈다. 

강천산은 특히 모든 여행객에게 열려 있는 무장애 관광지다. 유모차, 휠체어 등 노약자가 함께하는 관광 인프라가 조성돼 있다. 이중 약 2.25km의 맨발 산책로는 가족 나들이에 제격이다. 푹신한 흙길을 걷고 맑은 계곡물에 발을 담글 수 있다. 

강천산은 물놀이 명소다. 때이른 여름임에도 많이 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 / 박정웅 기자
강천산은 물놀이 명소다. 때이른 여름임에도 많이 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 / 박정웅 기자
강천사 부도탑. 맑은 물이 있는 계곡 건너편에 있다. 사진 / 박정웅 기자
강천사 부도탑. 맑은 물이 있는 계곡 건너편에 있다. 사진 / 박정웅 기자
강천사 대웅전. 사진 / 박정웅 기자
강천사 대웅전. 사진 / 박정웅 기자
강천산 메타쉐콰이어길. 사진 / 박정웅 기자
강천산 메타세쿼이아길. 사진 / 박정웅 기자

강천산은 1981년 1월 7일 한국 최초의 군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이름이 더 알려졌다. 병풍바위, 강천사, 현수교(구름다리), 구장군폭포는 강천산의 명소다. 매표소부터 구장군폭포까지 완만한 흙길이 이어진다. 다만 현수교는 아찔한 직벽의 철제 계단을 올라야 한다. 

수많은 계곡을 끼고 있는 강천산은 폭포가 많다. 이중 병풍폭포는 병풍바위를 비단처럼 휘감고 있는 폭포다. 높이 40m, 폭 15m 규모다. 병풍바위 밑을 지나오면 죄진 사람도 깨끗해진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구장군폭포는 아홉 명의 장수가 죽기를 결의하고 승리를 얻었다는 전설을 간직했다. 기암괴석 사이로 굽이쳐 흘러내리는 두 줄기의 폭포는 높이가 120m나 된다. 

천북천리길 강천사길. 사진 / 박정웅 기자
전북천리길 강천산길. 사진 / 박정웅 기자
병풍폭포. 사진 / 박정웅 기자
병풍폭포. 사진 / 박정웅 기자
강천산 현수교. 사진 / 박정웅 기자
강천산 현수교. 사진 / 박정웅 기자
구장군폭포. 사진 / 박정웅 기자
구장군폭포. 사진 / 박정웅 기자

전북천리길 강천산길이 이 모두를 아우른다. 강천산군립공원 매표소-병풍폭포-강천사-현수교를 거쳐 구장군폭포에서 되돌아나오는 코스다. 약 7km 코스로, 넉넉히 3시간이면 된다. 대부분의 길은 푹신한 흙길이다. 

공원 내부에는 쓰레기통이 전혀 없다. 쾌적한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정책이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음에도 쓰레기를 찾아 볼 수 없다. 과일은 껍질이 없는 것만 가져온다. 가져온 쓰레기는 가져가야 한다는 원칙을 모두가 지키는 셈이다. 강천산이 깨끗한 이유이다.

박정웅 기자 sutr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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