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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여행지에서 쓰는 편지] 수확 체험할 때는 파종한 손길을 기억합시다
[여행지에서 쓰는 편지] 수확 체험할 때는 파종한 손길을 기억합시다
  • 박상대 기자
  • 승인 2022.04.11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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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상대기자
사진/ 박상대기자

저는 지금 경기도 일대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남양주와 양평 일대에 농작물 수확 체험할 소재들이 많이 있군요. 사실 20여 년 전부터 농촌이나 어촌에서 체험할 수 있는 여행상품이 많이 생겼습니다. 어촌마을에는 조개잡기로 대표되는 어촌체험이 있고, 전통마을에는 간장·된장·고추장 만들기 체험이 있고, 농촌에는 고구마나 감자 캐기, 딸기나 메론 따기, 사과나 감 따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들이 있습 니다. 농어촌체험 상품은 대부분 작물을 수확하는 일입니다. 어른들이 할 수 있는 체험이 있고,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체험이 있지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수확하는 동안 즐거워합니다. 

도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고, 아이들과 함께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도시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그런 체험 기회가 아니라면 감자가 땅에서 캐는 것인지 나무에 열리는 것 인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체험농장에 가면 눈에 띄는 메모가 붙어 있습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체험을 해주세요.” 씨앗을 뿌리고 애써 가꾸 어온 농부들의 손길과 땀방울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세상에는 수확 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재배 과정도 있으니까요. 농어촌체험 현장에서 성숙한 시민의식도 체험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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