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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여행지에서 쓰는 편지]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여행
[여행지에서 쓰는 편지]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여행
  • 박상대 기자
  • 승인 2022.10.13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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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의 섬 소안도로 들어가는 대한호. 사진/ 박상대 기자

저는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을 합니다. 목적지가 결정되면 기차나 버스를 타고 가까운 도시까지 가고, 농어촌마을에 가게 되면 도시에서 다시 다른 교통편을 이용합니다. 지구촌 어디서나 기후위기를 이야기합니다. 만년설이 녹고, 태풍과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자연재해로 사람들이 죽고, 가뭄으로 농사를 짓지 못해 식량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지구촌은 위기를 맞고 있지요. 이 모든 것이 급속한 문명의 발달과 화석연료를 너무 많이 사용한 인류의 탓이라고 합니다. 여행하는 동안 그런 위기를 실감합니다. 이미 발달한 문명을 거스를 수는 없고, 화석연료를 덜 사용하는 운동에는 동참해야겠습니다.

기차나 버스, 여객선을 타면 언제나 설렙니다. KTX나 완행열차나 상관 없습니다. 긴장감 없이 자연을 감상하고, 책을 읽고, 영화나 스포츠 중계를 볼 수도 있지요.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걸어 다닐 수도 있습니다. 요즘 전국 어디나 걷기 좋은 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조금 먼 거리도 걸으면서 사색을 즐기고, 이런 저런 사람들과 만나 말을 섞고, 육체적 건강을 다질 수도 있지요. 아날로그 속에서 추억과 향수에 젖을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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