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평창] 영서와 영동지방의 경계인 대관령에서 1월 27일부터 2월 11일까지 눈꽃축제가 펼쳐진다. 1993년에 시작된 대관령 눈꽃축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탄생한 겨울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화합을 목표로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개최 30주년을 맞이한 올해 축제는 과거 대관령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겨울이 긴 계절 특성 때문에 생겨난 이색적인 지역문화와 대관령의 변천사를 담은 공간을 조성하고, 옛 문화가 담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대관령의 겨울 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100m 길이의 순수 눈으로 만든 ‘청룡 눈터널’을 비롯해, 7080 대관령의 모습으로 재현된 곳에서 시간여행과 다양한 옛날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대관령 눈마을’, ‘황병산 사냥민속’을 각색한 이색 술래잡기 ‘멧돼지 술래잡기’가 준비된다. 2024 갑진년 청룡의 해를 기념해 횡계 시내 곳곳에 숨겨진 7개의 드래곤볼을 찾는 ‘스탬프 투어’를 진행하고, 대관령 눈꽃축제의 30년 역사를 담은 사진전시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눈썰매와 빙판썰매, 얼음조각 전시와 아이스카페 등 즐길거리가 준비되며, 설피, 전통스키 등 대관령 전통문화와 양먹이 체험 등도 진행된다.

노규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