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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김윤숙의 빨간오댕
김윤숙의 빨간오댕
  • 김샛별 기자
  • 승인 2017.04.23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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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오뎅의 원조
매콤한 소스의 빨간오뎅. 사진 / 김샛별 기자

[여행스케치=제천] 삼한시대 축조된 저수지인 의림지는 제천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 그런데 의림지 근처에서 놓쳐서는 안 될 것이 더 있다. 바로 빨간 오뎅이다. 지금은 전국 어디에서나 파는 빨간 오뎅의 원조, ‘김윤숙의 빨간 오뎅’이 여기 있다.

1986년 개점해 31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곳은, 한방도시 제천답게 황기와 감초 등 여러 가지 약초를 우려낸 육수로 떡볶이와 어묵을 판다. 어머니의 뒤를 이어 가게를 운영하는 이용하 대표는 “빨간 오뎅은 황기 육수를 진하게 달여 낸 빨간 소스를 뿌려 먹는 것”이라며 “핫도그처럼 들고 다니며 먹을 수 없을까 해서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빨간 오뎅만큼 추천하고 싶은 건 튀김이다. 별 생각 없이 함께 주문한 튀김이 제법 실하다. 시중의 파는 다른 튀김과 달라 물으니 직접 만든 것이란다. 양념이 되어 있는 잡채를 넣은 김말이와 소를 만들어 튀겨낸 고추 튀김은 꽉 찬 속의 촉촉함과 바삭한 튀김 겉옷은 튀김의 정석. 여기에 빨간 오뎅의 양념을 부어 달라 해 먹으면 그야말로 놓칠 수 없는 여행길 별미다.

Info 김윤숙의 빨간오뎅
메뉴 황기빨간오뎅·물오뎅 3개 1000원, 튀김 2개 1000원, 떡볶이 3000원.
영업시간 오후 12시~11시 (매주 월요일 휴무)
주소 충북 제천시 의림대로 615

※ 이 기사는 하이미디어피앤아이가 발행하는 월간 '여행스케치' 2017년 5월호 [여행길 냠냠] 코너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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