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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미꾸라지와 떡갈비의 맛있는 만남
미꾸라지와 떡갈비의 맛있는 만남
  • 조아영 기자
  • 승인 2018.02.13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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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추어요리 투어(4) 추어향
추어향은 추어허브떡갈비를 맛볼 수 있는 유일한 가게다. 사진 / 조아영 기자

[여행스케치=남원] 온 가족이 출동한 남원 여행에서 추어탕을 못 먹는 아이가 걱정된다면? 추어탕도 먹고 싶고, 고기도 함께 맛보고 싶다면? 고민의 기로에 선 이들에게 추천하는 식당은 바로 ‘추어향’이다. 

광한루원 정문 근처에 위치한 추어향은 추어탕 거리에서 유일하게 ‘추어허브떡갈비’를 맛볼 수 있는 추어요리전문점이다. 미꾸라지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떡갈비는 다소 독특하다.

우다시 추어향 대표는 “추어탕은 대표적인 보양음식에다 맛도 좋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며, 어린이가 먹기 어려워 온 가족이 즐기기엔 무리가 있는 메뉴”라며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미꾸라지 음식을 개발하던 와중에 떡갈비를 떠올렸다”고 말한다.

추어허브떡갈비는 실제로 가족단위 손님들에게 가장 만족도가 높은 메뉴이기도 하다.

미꾸라지와 소고기, 돼지고기, 허브가 함유된 추어허브떡갈비. 사진 / 조아영 기자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탄생한 추어허브떡갈비는 푹 삶은 뒤 살만 발라낸 미꾸라지에 다진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일정 비율로 섞어 반죽하고, 미꾸라지의 비린내와 고기의 잡내를 잡아주기 위해 허브와 양파를 첨가한다.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두툼하게 빚어 구워내면 완성! 화로와 같이 상에 내어주기 때문에 식사하는 내내 따뜻한 떡갈비를 맛볼 수 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한입 베어 물면 풍부한 육즙과 허브 향이 입 안 가득 퍼진다. 미꾸라지가 들어간 음식이 맞나 싶을 정도로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 것이 특징.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고기 맛이 배어나고, 달짝지근한 양념은 자꾸만 구미를 당긴다. 함께 제공되는 팽이버섯을 얹어 먹으면 식감 역시 만족스럽다. 

다양한 미꾸라지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세트메뉴를 추천한다. 추어떡갈비는 물론 추어탕과 추어튀김이 제공되기 때문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광한루원 정문 근처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추어향. 사진 / 조아영 기자

Info 추어향
메뉴
추어허브떡갈비 1만3000원, 세트메뉴A(추어탕, 추어떡갈비, 추어튀김) 2만원(1인)
주소 전북 남원시 요천로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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