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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11월호
올 여름에 북한 여행기를 쓸 수 있다면 좋겠네요
올 여름에 북한 여행기를 쓸 수 있다면 좋겠네요
  • 박상대 기자
  • 승인 2018.05.08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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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해남] 유난히 긴 봄이었습니다. 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하고, 남북단일팀이 만들어지면서 시작된 봄이었습니다.

사계절 가운데 봄은 해마다 오는 것이고, 기간도 엇비슷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남북한 예술공연과 양국 정상의 만남, 두 사람만의 산책 등 다양한 콘텐츠가 봄을 채웠습니다. 마치 꽃들이 피고, 새싹이 돋고, 개울물이 흐르고, 산들바람이 불 듯 온 나라에 봄기운이 감돌았습니다.

남도 땅끝마을에서 양국 정상의 만남을 보면서 곧 풍성한 여름이 오겠다고 기대했습니다. 앙상하던 나뭇가지에 새싹이 솟아날 때 많은 비가 내려 주었답니다. 나뭇잎들은 하루가 다르게 자랐고, 산과 들은 신록이 우거졌습니다. 여름을 향한 멋진 진군이라고 생각합니다.

북녘에도 신록이 우거지겠지요. 벌써 여러 사람이 금강산이나 묘향산,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여행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계를 조직하여 여행경비를 모으겠다는 사람, 북한 여행지 관련 책을 찾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상회담을 ‘위장쇼’라고 폄하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여름은 훨씬 더 짙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디든 좋습니다. 북한 땅 여기저기를 다니며 여행기를 쓸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합니다. 여름이든 가을이든 상관없습니다. 그대에게 북한 여행기를 써 보낼 날이 어서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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