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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발걸음이 행복한 야시장, 평일에도 ‘만원’
발걸음이 행복한 야시장, 평일에도 ‘만원’
  • 조용식 기자
  • 승인 2016.07.11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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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상징, 야시장을 가다
대만의 야시장은 저녁 6시가 되면 현지인은 물론 외국 관광객으로 북적거린다. 사진은 대만 타이중의 펑자 야시장의 모습. 사진 / 조용식 기자

[여행스케치=타이중]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들에게 타이중의 펑자 야시장만큼 ‘행복’을 주는 곳도 없다. 오래전부터 주변의 대학가를 중심으로 발달한 ‘펑자 야시장’의 주 고객은 대학생들이었다. 지금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와 쇼핑으로 평일에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저녁 6시면 불야성을 이루는 맛의 천국, 야시장 

저녁 6시면 이미 야시장은 현지인과 외국 관광객으로 불야성을 이룬다. 다양한 먹거리와 저렴한 쇼핑품목으로 발걸음이 계속 멈추게 된다. 옷가게. 신발, 액세서리 등을 보기 위해 들어서면 눈이 호강한다. 

대만에서 선물용으로 있기가 높은 캐릭터 수면 안대. 사진 / 조용식 기자
소고기 스테이크를 판매하는 노점. 사진 / 조용식 기자

왕옥화 현지가이드는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음식 중의 하나가 굴전”이라며 “쇼핑을 즐기고 나오는 사람들이면 대부분 굴전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소스와 함께 찍어 먹는 굴전의 맛은 역시 최고다.

펑자 야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대학생들이 즐겨 먹었다는 ‘허니 레몬 알로에’ 음료다. 재료가 곧 이름인 된 음료. 달달하고, 시큼하고 알로에의 식감까지 더한 맛이 느껴진다. 가격은 NT$ 45(한화 1630원). 

‘맛의 천국’으로 불리는 펑자 야시장에는 닭가슴살을 튀긴 지파이, 많은 사람이 난색을 표하면서도 손이 가는 추두부 그리고 곱창국수와 소고기 스테이크 등이 별미에 속한다. 타이완은 외식문화의 발달로 야시장을 찾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오토바이 헬멧 2만원, 선물용 수면 안대도 인기

이제 쇼핑을 하기 위해 ‘일중가상권’을 찾아가 보자. 이곳은 최근 유행하는 의류에서부터 잡화, 액세서리, 기념품 등 다양한 쇼핑품목이 있는 곳이다. 다양하고 이쁜 오토바이 헬멧을 2만원에 살 수 있으며, 귀엽고 깜찍한 수면 안대는 선물용으로 인기다. 

대만 타이중의 의류 코너. 사진 / 조용식 기자
대만 타이중의 신발가게. 사진 / 조용식 기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오토바이 헬멧. 사진 / 조용식 기자

여성들에게 인기를 끄는 코너는 의류와 신발코너. 일중가상권 주변에는 ‘소녀시대’라는 간판을 달고 장사를 하는 신발가게도 만날 수 있다. 여러 가지 오락을 할 수 있는 좌판,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음료 판매대 그리고 아기자기한 카페를 찾아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다.

대만의 상징인 야시장은 저녁 6시 이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활기찬 야시장의 모습과 함께 먹거리와 즐길거리, 볼거리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자의 안전과 여행일정을 위해 야시장을 빠져나오는 시간은 밤 11시가 적당하다.

대만의 대표적인 야시장은 타이베이의 쓰린 야시장이다. 주말이면 최대 50만명이 찾는다. 하지만 과일만큼은 쓰린 야시장에서 사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과일을 사는 외국인에게는 '바가지요금'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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