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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9월호
[독자여행기 ⑦] 남도여행으로 한 해를 시작한 우리 가족
[독자여행기 ⑦] 남도여행으로 한 해를 시작한 우리 가족
  • 홍애련 독자
  • 승인 2019.02.07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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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최북단에서 전남 최남단까지
강진에서 만나는 김영랑 생가와 다산 초당
해남과 완도를 거쳐 가우도에서 만든 추억
마지막 여행지인 가우도에서 바라본 바다. 사진 / 홍애련 독자
마지막 여행지인 가우도에서 바라본 바다. 사진 / 홍애련 독자

[여행스케치=강진] 매번 아이들이 방학을 맞으면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 이젠 당연한 가족 행사가 되었다. 일주일간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 강진 여행을 계획했다. 네 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강진에서 제일 먼저 김영랑 생가를 찾았다. 학창시절 외웠던 <모란이 피기까지는>이라는 시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강진에서 가장 먼저 방문한 김영랑 생가에서 학창시절에 배웠던 '모란이 피기까지는' 이 생각났다. 사진 / 홍애령 독자
강진에서 가장 먼저 방문한 김영랑 생가에서 학창시절에 배웠던 '모란이 피기까지는'이 생각났다. 사진 / 홍애령 독자

생가에는 영랑선생의 시 소재가 되었던 샘과 동백나무 등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생가 옆으로는 시문학파기념관이, 뒤쪽으로는 세계모란공원이 보였다. 겨울이라 수령 350년 된 한국모란왕의 꽃을 찾을 수는 없었지만 모란꽃이 활짝 핀 모란공원을 상상하며 찬찬히 걸었다.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넓게 펼쳐진 갈대를 보며 둘째 날을 시작했다. 데크에서 사진을 찍으며 여행지의 광경에 흠뻑 빠졌다. 또 동백꽃이 아름답다는 백련사에 들러 단아한 사찰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하기도 했다.

가족들이 모두 가고싶어했던 다산초당은 백련사 인근해 있다. 사진 / 홍애련 독자
가족들이 모두 가고싶어했던 다산초당은 백련사 인근해 있다. 사진 / 홍애련 독자

가족들 모두가 가보고 싶어 했던 다산초당이 인근에 있었다. 나무뿌리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길을 오르고, 돌바닥을 지나 계단을 오른 뒤에야 만날 수 있었다. 마침 해설사 동행 체험팀이 있어서 다산초당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다산초당을 들렀다면 다산박물관도 들러보면 좋을 듯하다. 그가 만든 거중기와 녹로 같은 발명품이 화성 축성 시 이용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산박물관을 나선 우리는 해남으로 향했다. 너른 바다가 양식장이 된 모습을 보며 우리가 살고 있는 소백산 자락과는 판이하게 다른 남해를 만끽했다. 미세먼지로 인해 제주도는 볼 수 없었지만 바다에 펼쳐진 양식장과 크고 작은 섬들을 보았다. 

해남을 둘러본 후 완도로 넘어가 장보고 기념관에 방문했다. 사진 / 홍애련 독자
해남을 둘러본 후 완도로 넘어가 장보고 기념관에 방문했다. 사진 / 홍애련 독자
완도타워 전망대에서 판매하는 '장보고빵'은 일명 '전복빵'으로 불린다. 사진 / 홍애련 독자
완도타워 전망대에서 판매하는 '장보고빵'은 일명 '전복빵'으로 불린다. 사진 / 홍애련 독자

해남을 둘러본 후 바로 동북아 해상무역을 주도했던 장보고를 만날 수 있는 완도로 발걸음을 돌렸다. 이곳에 있는 장보고 기념관에서 우리민족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다. 완도 전복거리에서 남도의 바다 맛을 볼 때는 감탄이 절로 났다.
다음날 오른 완도타워 전망대에서 판매하는 ‘장보고빵’ 일명 전복빵과 ‘해초라떼’를 맛보았다. 전복이 통째로 들어있어서 전복을 좋아하는 아들이 아주 좋아했다. 왠지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2박 3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경북 최북단에서 전남 최남단을 다녀온 여행이라 피곤했지만 가족의 추억을 만들어 좋은 시간이었다. 사진 / 홍애련 독자
2박 3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경북 최북단에서 전남 최남단을 다녀온 여행이라 피곤했지만 가족의 추억을 만들어 좋은 시간이었다. 사진 / 홍애련 독자

완도와 고금산도를 지나 마량항도 가보고 마막 여행지 가우도를 방문했다. 가우도는 망호 출렁다리와 저두출렁다리를 통해 들어갈 수 있는데, 우리는 저두출렁다리를 기준으로 망호출렁다리까지 갔다가 다시 회귀하는 코스를 선택했다.
2박 3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경북 최북단에서 전남 최남단을 다녀온 빡빡한 여행이었지만 우리와 다른 자연환경과 기온 그리고 삶의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실감했다. 또 여행을 통해 우리 가족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배려하며 큰 추억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정말 행복했던 남도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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