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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식도락 텔링] 서울 강서구 방화동 불화차
[식도락 텔링] 서울 강서구 방화동 불화차
  • 박지원 기자
  • 승인 2016.04.15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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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끈불끈 두 청년의 요리 신공 작렬
불화차 식당 내부 모습. 사진 / 박지원 기자.

[여행스케치=서울] 술집이자 밥집인 ‘불화차’의 사장 이지현 씨와 김병우 씨. 이 남자들은 몇 가지 공통점을 지녔다. 첫째는 30대 건장한 청년이라는 거다. 둘 다 힘깨나 쓰고도 남을 대흉근을 가졌다. 둘째는 중학교 때부터 요리를 배웠고, 각각 두 차례에 걸쳐 음식점을 운영했다는 점이다.

강서구 방화동 불화차를 이끄는 이지현 씨와 김병우 씨. 사진 / 박지원 기자.

셋째는 좀 슬프다. 이들은 각자의 가게를 쫄딱 말아먹고 고생만 죽어라 하다가 샛길로 샜다. 이 씨는 전공을 살려 헬스장을 차렸고, 김 씨는 무역업을 하며 해외를 오갔다. 마지막 공통점은 요리 세계로 돌아왔다는 거다. 죽마고우였던 그들은 의기투합했고, 시행착오를 밑거름 삼아 다시 포효했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불화차를 개업한 두 남자는 신선한 채소와 해산물을 찾고자 매일 새벽시장을 뛰어다닌다. 일류 호텔과 거래하는 육가공업체를 뚫어 양질의 고기를 공수한다. 그래서 이 집에서는 어떤 메뉴를 선택하든 미각이 즐겁다.

불화차의 찹스테이크. 사진 / 박지원 기자.

특히 최고 품질 소고기와 채소에 불맛과 비법 양념을 가미한 찹스테이크를 먹으면 오장육부가 환호성을 지른다. 오동통한 살이 박힌 간장새우는 밥과 먹으면 ‘밥도둑’, 술을 곁들이면 ‘술강도’다.

Info 불화차
메뉴 간장새우&주먹밥카르보나라 떡볶이 1만2500원, 오븐오삼구이 1만4500원, 찹스테이크 1만8000원, 닭갈비 2만3900원, 닭볶음탕 2만5000원, 포장마차 음식 5000~1만2500원대
영업시간 오후 4시~새벽 3시, 첫째셋째 주 월요일 휴무
주소 서울시 강서구 방화대로41길 6 강서센트레빌3차 101동 상가 1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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