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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12월호
365일 중 약 50일만 입도가 가능한, 독도에서 30분... 독도는 한국 땅
365일 중 약 50일만 입도가 가능한, 독도에서 30분... 독도는 한국 땅
  • 조용식 기자
  • 승인 2020.09.08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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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2일 오전 10시 20분 대한민국 동쪽 끝섬 '독도'에 입도했다. 왼쪽부터 독도의 서도와 촛대바위, 삼형제굴바위 그리고 동도가 보인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여행스케치=독도] ‘독도를 가려면 3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독도는 출항하는 배를 타기도, 심지어 입도하기까지는 여러 번의 도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도 울릉도를 왔으면 독도를 가는 것이 좋다. 독도를 가기 위해서 때로는 일정이 어긋나기도 하지만...

이른 아침, 울릉도의 하늘은 구름으로 가려져 있다. 그래도 어제저녁에 비하면 날이 좋은 편이다. 어제는 독도 출항을 하지 못했다. 울릉도 날씨만으로는 오늘도 독도 출항이 어려울 것 같았지만, ‘울릉 알리미’는 독도 출항을 알려왔다. 

대한민국 동쪽 땅끝, 독도
독도 승선권은 ‘가보고 싶은 섬’에서 예약을 하거나 여객선 터미널에서 당일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아침 8시, 웨스트그린호가 울릉도 저동항을 출발한다. 저동항의 촛대암, 북저바위, 죽도가 점점 멀어지면서 배는 파도에 출렁인다.

독도를 입도하기 위해서는 가보고싶은섬 앱이나 독도를 운항하는 여객선터미널에서 직접 승선권을 구입할 수 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독도로 가는 선박의 매점에서 독도 장병 위문품을 구매, 따뜻한 손 편지를 쓰고 있는 여행자. 사진 / 조용식 기자
독도로 여행을 가는 모녀 여행자가 독도 장병들에게 전달할 위문품에 따뜻한 손 편지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동해로 나갈수록 푸른 하늘이 조금씩 보이는 것이 다행스럽기만 하다. 독도 입도 결정은 도착 40분에서 1시간 전에 알려준다. 배의 선장은 독도 경비대원들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위문품을 전달할 방법을 알려준다. 정 많은 어르신들이 매점에서 그들에게 전해 줄 위문품을 구입하고는 따뜻한 손편지를 남긴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인지, 코로나19 때문인지 독도 입도를 환영해 주는 장병들이 보이지 않았지만, 손에 들린 태극기와 카메라를 들고 담담한 마음과 설렘을 가지고 내렸다. 독도에 입도하면서 제일 먼저 들어온 것은 동도의 모습이다.

장병들의 보급품을 실어 나르는 케이블과 독도 경비대 숙소, 그리고 태극기가 펄럭이는 망양대가 눈에 들어온다. 망양대와 춧발바위 사이로 푸른 하늘과 빠른 속도로 흘러가는 구름이 보인다. 

독도에 입도하는 여행자들. 뒤로 서도가 보인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서도의 중간에 위치한 건물은 독도 주민과 울릉군청 독도관리소 직원들이 머무는 숙소이다. 사진 / 조용식 기자 
독도의 동도에 내려 기념촬영을 하는 여행자들의 모습. 동도의 하늘에 떠 있는 구름들이 인상적이다. 사진 / 조용식 기자
대형 태극기를 든 여행자의 오른쪽 방향으로 독도의 망양대와 춧발바위가 보인다. 사진 / 조용식 기자
대형 태극기를 든 여행자의 오른쪽 방향으로 독도의 망양대와 춧발바위가 보인다. 사진 / 조용식 기자
독도경비대원들의 숙소가 보이는 동도. 사진 / 조용식 기자

이제 입도 전부터 배에서 보았던 코끼리 바위와 서도로 발길을 돌린다. 촛대바위와 삼형제굴바위가 시선을 압도한다. 카메라를 천천히 돌리며 파노라마로 촬영을 한다.

동도 주변으로는 함께 입도한 여행자들 때문에 서도와 동도를 온전히 담기에는 쉽지 않아, 아쉽게 동도의 우산봉까지만 담아본다. ‘독도이사부길 1’이 적힌 도로 안내판도 기념촬영을 찍기 위해 줄을 설 정도로 인기다.

숫돌바위를 지나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대한민국 동쪽 땅끝’에 섰다. 서도와 삼형제굴바위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남기는 사람들의 대열이다. 

촛대바위와 삼형제굴바위의 모습. 사진 / 조용식 기자
30분 동안 머물면서 사진촬영에 몰두하다보니 기념품을 파는 판매대를 배에 오를 때야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동도의 앞자락에 있는 숫돌바위. 사진 / 조용식 기자

 

태극문양 위로 대한민국 동쪽 땅끝이라고 적혀 있다. 이곳은 기념촬영을 위해 줄을 많이 서는 곳이기도 하다. 사진 / 조용식 기자
대한민국 태극기가 펄럭이는 동도의 망양대. 사진 / 조용식 기자 
"독도에서의 30분이 아쉽다"는 말을 남기면서 승선하는 여행자들. 사진 / 조용식 기자 

조금 더 걸어 독도영토표석을 보는 것으로 독도에서의 발길은 끝이다. 벌써 배에 탑승하라는 방송이 나올 정도로 ‘섬에서 30분’은 빠르게 지나갔다. 그러나 화창한 날씨에 아름다운 독도의 비경을 맘껏 보고, 담아가니 마음 한편이 뿌듯하다. 오는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독도의 날을 맞아 망양대에 펄럭이는 태극기를 가슴에 담고 돌아왔다. 

※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울릉도의 복구가 안전하고 원활하게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이번 태풍으로 심려가 컸을 울릉주민과 울릉군에도 지면으로나마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INFO 울릉 알리미

여객선 운항정보 및 도착시간, 읍·면 단위의 생활정보를 안내해 준다. 일출과 일몰 시간, 주요 관광지 운영 여부, 버스와 여객선 운행시간, 독도 입도 접안정보 등이 제공된다. 앱은 Play스토어 및 App Store에서 “울릉알리미”로 검색해서 다운받으면 된다.

INFO 가보고 싶은 섬

가보고싶은섬 앱은 여객선을 이용하여 한국의 섬 여행을 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 보다 편한 승선권 예약·예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해운조합에서 무료로 제작·배포하고 있다. 울릉도와 독도 승선권 예약· 및 예매할 때 이용하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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