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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동영상]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지질 유산의 보고
[동영상]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지질 유산의 보고
  • 조용식 기자
  • 승인 2021.12.19 2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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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경주ㆍ포항ㆍ영덕] 백두대간에서 이어지는 낙동정맥의 동쪽에 위치한 울진군, 영덕군, 포항시, 경주시는 지질 유산의 보고다. 선캄브리아기부터 신생대까지 다양한 시대에 만들어진 암석과 지층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를 거치며 조상들이 만든 유물과 문화재까지 더해져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지질 유산이 되었다.  

4종류의 주상절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양남 주상절리군. 사진 / 류인재 기자
4종류의 주상절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양남 주상절리군. 사진 / 류인재 기자

양남 주상절리군은 ‘주상절리 박물관’이라고 불린다. 위로 솟은 주상절리, 기울어진 주상절리, 누워있는 주상절리, 부채꼴 주상절리 등 여러 가지 모양의 주상절리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는 전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4종류의 주상절리가 모여있는 곳도 흔치 않다.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뛰어난 곳이기 때문에 양남 주상절리군은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됐다.  

조미영 지질공원해설사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주상절리는 네 개의 주상절리가 있는데, 부채꼴 주상절리, 서 있는 주상절리, 기울어진 주상절리, 누워있는 주상절리 등이다. 그중에서 부채꼴 주상절리는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경주에는 양남 주상절리군 외에도 타포니 지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석굴사원인 골굴암이 있다. 

임경애 지질공원해설사
“여기의 최고 핫한 곳이 호미곶 해안단구입니다. 호미곶 해안단구는 90만 년 전 4개의 단구면이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단구면이 넓은 곳이 호미곶 광장에 있습니다. 

“여기는 독수리 바위예요. 독수리 바위는 퇴적층에서 차별적 침식으로 인해서 선별적으로 만들어진 자연조각품입니다.”

차별침식에 의해 생겨난 또 하나의 작품인 악어 바위와 호미곶 해안둘레길을 걸으며 다양한 형태의 바위도 만날 수 있다. 

박원정 지질해설사
“새끼손가락을 편 왼손 모양의 상태이며, 검게 보이는 점은 포유암입니다. 다른 성분의 마그마가 굳어진 것입니다.”

화강섬록암은 화강암과 섬록암의 중간 정도의 성분을 가진 암석이다. 약 2억 년 전에 깊은 땅속에서 굳어 암석이 됐다. 암석이 식을 때 다른 성분의 마그마가 섞여 얼룩무늬를 만들었다. 바위에 볼록하게 조각을 해놓은 듯한 약속바위는 화강섬록암이 깊은 곳에서 큰 압력을 받아 갈라지며 손가락 형태를 만든 것이다. 

※ 본 기획 취재는 ‘국가 지질공원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자연과 인간의 지속가능한 공존을 위해 (사)한국잡지협회와 공동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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