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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동영상] 기이한 암석과 청정한 자연을 품은 곳, 울릉도·독도 지질공원
[동영상] 기이한 암석과 청정한 자연을 품은 곳, 울릉도·독도 지질공원
  • 조용식 기자
  • 승인 2021.12.19 2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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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울릉] 울릉군 서면 학포마을의 능선을 따라가면 코발트 빛 바다를 배경으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매서우면서도 아름다운 비경을 선사한다. 

절벽 주위로는 기류를 타고 비행하는 괭이갈매기들로 장관을 이룬다. 땅이든 하늘이든 이국적인 풍경으로 다가오는 울릉도·독도는 2012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으며, 해상 1km까지의 면적을 포함하여 섬 전체가 지질공원이다. 

울릉도 섬목터널을 지나 출렁다리를 지나면 관음도를 만날 수 있다. 드론 촬영 / 조용식 기자  
울릉도 섬목터널을 지나 출렁다리를 지나면 관음도를 만날 수 있다. 드론 촬영 / 조용식 기자  

천혜의 자연자원을 간직한 울릉도·독도에는 20여 명의 지질공원해설사가 있으며, 봉래폭포, 관음도, 나리분지, 태하 해안산책로 및 대풍감 등에 울릉도·독도 지질공원센터가 있으며, 매일 2회 무료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소민 울릉도 독도 지질공원 해설사
"현 위치가 여기예요. 연도교를 건너서 계단을 약 400개, 정확히는 396개예요. 계단을 오르시면은 동백나무 숲길과 후박나무 숲길이 나와요. 전망대를 한바퀴 돌면 약 30분이 걸립니다. 여기에서 보는 조망은 죽도를 바라볼 수 있고, 와다리 쪽으로는 풍화작용이 병풍처럼 펼쳐진 (주상절리)를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이 밑으로는 부채꼴로 누워있는 방사선 주상절리를 볼 수가 있어요."

울릉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관음도. 2013년 관음도를 연결하는 연도교가 개통되면서 관음도의 매력이 세상에 공개됐다. 다른 곳에는 바람이 불지 않아도 연도교를 지나갈 때면 강하게 부는 바람을 만날 수 있다. 이 바람의 영향으로 관음도에서 자생하는 나무들이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섬 일주 관광의 하이라이트는 살아 있는 코끼리 바위(공암)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코끼리의 눈매와 주름진 피부, 그리고 파도가 칠 때면 코끼리 코에서 뿜어나오는 물줄기 등이 너무나 사실적으로 다가와 감동을 더 하게 된다. 또한, 도로에서만 바라보던 삼선암의 웅장한 모습과 수직으로 뻗은 주상절리는 물론 관음도의 쌍굴을 지날 때면 유람선에서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 지질명소
울릉도(19개소)
울릉읍 : 도동 해안산책로, 저동 해안산책로, 봉래폭포, 죽도
서 면 : 거북바위 및 향나무자생지, 국수바위, 버섯바위, 학포해안, 황토굴, 태하 해안산책로 및 대풍감
북 면 : 노인봉, 송곳봉, 코끼리바위, 삼선암, 관음도, 성인봉 원시림, 죽암몽돌해안, 용출소, 알봉
독도(4개소)
숫돌바위, 천장굴, 삼형제굴바위, 독립문바위

※ 본 기획 취재는 ‘국가 지질공원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자연과 인간의 지속가능한 공존을 위해 (사)한국잡지협회와 공동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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