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거듭난 안양천과 안양예술공원
[여행스케치=안양]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벚꽃축제를 개최하는 안양시. 여행자들의 기대가 큰 만큼 다양한 부분에서 세심하게 신경을 써가며 축제를 준비 중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을 만나 안양충훈벚꽃축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벚꽃축제를 앞둔 최대호 안양시장은 두 가지가 감개무량하다. 하나는 안양천변에서 벚꽃축제를 개최할 만큼 하천이 깨끗해졌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코로나19 이후 드디어 축제를 개최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80년대 후반까지 안양천은 생활하수와 공장폐수 가 흐르는 나쁜 하천의 상징이었다. 지금 안양천은 천지개벽을 했다. 사람들이 접근하고 싶은 자연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봄이 되면 안양천은 그 이름처럼 따뜻한 햇살이 흐르는 하천으로 변신한다. 하천둑에는 노란 개나리와 하얀 벚꽃이 피고, 하천 둔치에는 꽃다지, 냉이, 민들레, 애기똥풀 등 야생 풀꽃들이 장관을 이룬다. 팬지, 패랭이, 베고니아 등 봄꽃들을 마주할 때는 아름다운 정원에 온 듯하다. 하천에서는 잉어들이 헤엄치고, 자라들은 작은 바위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논다. 청둥오리·두루미·가마우지 등 조류도 구경할 수 있다.
“충훈부와 잇닿아 있는 안양천 일대에는 봄꽃들이 많이 필 겁니다. 벚꽃축제 기간은 물론 그 전후에도 안양천과 학의천, 안양예술공원, 평촌 등지에 따뜻한 산책로가 많습니다. 벚꽃축제 프로그램도 시민들에게 공모해서 함께 준비하고 있지요.”
최대호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있으니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구경 오시라며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