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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역사 체험과 짜릿한 모험이 함께하는 체험관광 1번지, 완주 전통문화공원
역사 체험과 짜릿한 모험이 함께하는 체험관광 1번지, 완주 전통문화공원
  • 권선근 여행작가
  • 승인 2023.04.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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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즐길거리가 가득한 완주 놀토피아. 사진/ 이해열 기자

[여행스케치=완주] 넉넉하고 따뜻한 풍경을 내어주는 자연환경, 재미있는 즐길 거리와 소문난 먹을거리가 가득한 완주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체험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고산자연휴양림, 무궁화테마식물원, 대아수목원 등 완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자리한 고산면이 사계절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체험관광의 1번지로 조성되며 가족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산자연휴양림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의 완주 전통문화공원은 대둔산자락인 완주군 고산면 소향리에 위치하고 있다. 전국 유일의 실내·외 모험체험시설이 있는 테마공원으로 완주 전통문화체험장 한옥숙소와 완주 청소년전통문화체험관, 놀토피아, 완주 어린이안전체험관까지 가족들과 함께 머무르며 숙박과 놀이를 한번에 즐길 수 있다.

완주 전통문화체험장에서는 그네,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사진/ 이해열 기자
고즈넉하고 정갈한 한옥 숙소에서 힐링 여행을 즐긴다. 사진/ 이해열 기자
여행의 즐거움 더하는 한옥체험이 가능한 완주 전통문화체험장 내부. 사진/ 이해열 기자

여행의 즐거움 더하는 한옥체험, 완주 전통문화체험장
완주 전통문화체험장은 안채, 사랑채, 행랑채 등 3개 동의 한옥숙박 체험 뿐만 아니라 그네, 널뛰기, 투호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고즈넉한 한옥의 은은한 나무 향을 즐기며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저렴하게 한옥스테이를 경험하다 보면 저절로 힐링이 된다.

한옥 시설은 안채 객실(대둔산, 모악산, 만덕산, 연석산, 원등산)과 사랑채 객실(운장산), 행랑채 객실(천등산, 경각산, 종남산, 운암산, 위봉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숙박 비용을 완주군에서 보조해주기 때문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 수용인원은 1~2명에서 5~8명까지 다양하다. 저렴한 방은 비수기에 3만 원, 성수기에 4만 원부터 평수가 넓은 방이라 하더라도 성수기 12만 원이면 이용할 수 있다. 화재의 위험 때문에 취사는 불가능 하지만 간단하게 라면이나 간식은 먹을 수 있다.

완주성 전투를 모티브로 한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야외전통무예체험장. 사진/ 이해열 기자
적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완주성, 각종 포, 창, 무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 이해열 기자
적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완주성, 각종 포, 창, 무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 이해열 기자

웅치·이치전투를 경험하다, 완주 청소년전통문화체험관
완주 전통문화공원 안쪽에 위치한 청소년전통문화체험관은 임진왜란 역사의 현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선조들이 사용했던 무기를 살펴보고 VR 전통무예, 스크린 속 웅치전투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이다.한산도 앞바다에서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을 무찌른 전투 ‘한산대첩’을 그려낸 영화 ‘한산-용의 출현’에는 한산대첩만큼이나 중요한 전투가 등장한다. 바로 ‘웅치전투’다.

일본의 역사에서 조선을 정복하지 못한 결정적인 원인으로 웅치전투를 꼽을 정도로 임진왜란 당시 이 전투는 매우 중요했다. 1592년 의병장 황박이 이끄는 의병들이 관군과 합세해 왜군과 싸운 그날의 전투를 되 돌아볼 수 있다. 두 곳의 훈련도감과 웅치전투 체험실에서 조선의 무기로 쓰였던 화승총부터 궁술까지 입체적인 체험이 가능하다. 아이들이 직접 만져보고 느끼며 웅치·이치전투의 호국정신과 함께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놀이터로 볼 수 있다.

청소년전통문화체험관의 스크린에 펼쳐 치는 웅치전투를 체험하며 명사수가 되어본다. 사진/ 이해열 기자
청소년전통문화체험관의 스크린에 펼쳐 치는 웅치전투를 체험하며 명사수가 되어본다. 사진/ 이해열 기자
검과 창을 쓰는 법이 약했던 조선군은 임진왜란 이후 창과 검을 다루는 기술을 연마했음을 보여주는 청소년전통문화체험관 내부 조형물. 사진/ 이해열 기자
검과 창을 쓰는 법이 약했던 조선군은 임진왜란 이후 창과 검을 다루는 기술을 연마했음을 보여주는 청소년전통문화체험관 내부 조형물. 사진/ 이해열 기자

청소년전통문화체험관 바깥에는 완주성전투를 모티브로 한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야외 전통무예체험장이 마련되어 있다. 성을 방어하기 위한 각종 포와 창, 공성전이 가능한 다양한 무기 등이 치열한 전투현장의 모습을 엿보게 한다. 야외 전통무예체험장은 아직 운영되지 않고 있지만 완주군에서는 다양한 활용법을 도모하고 있다.

짜릿한 모험 천국, 놀토피아
전국 최대 규모의 암벽등반 등 다양한 실내 모험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는 ‘놀토피아’는 어린이, 청소년은 물론 스포츠 마니아층의 각광을 받고 있다. 25종의 커다란 클라이밍존과 4종의 키즈존, 5종의 다양한 스포츠존을 갖춘 놀토피아는 오르고 뛰어내리며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짜릿한 모험의 세계를 즐길 수 있다.

실내 모험 놀이시설인 놀토피아는 어린이, 청소년은 물론 스포츠 마니아층의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 이해열 기자
놀토피아 클라이밍존. 사진/ 이해열 기자

근력이 부족한 어린이들은 클라이밍보다는 밧줄 사다리나 타이어가 적당하고 중학생 정도의 근력을 가지고 있다면 클라이밍에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수직낙하 체험은 놀토피아에서 유일하게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놀이다. 이용권과 별도로 1회권 평일 1,500원 주말 2,000원에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메인인 클라이밍존부터 시작해 농구, 미니풋살장 등이 갖추어진 스포츠존, 미끄럼틀로 구성된 키즈존까지 준비된 놀토피아에는 아이들의 함성이 가득하다.

체험 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총 6회 차로 진행된다. 원활한 체험을 위해 최대 수용인원 100명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7세부터 성인까지 이용 가능하며 7세 이하 및 허리높이 70cm 이하는 보호자 동반이 필수다. 체험 전에 안전교육 및 장비 착용 설명을 꼼꼼하게 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올 하반기에 문을 열 아동친화도시 완주의 어린이안전체험관 전경. 사진/ 이해열 기자
교통안전체험관에서는 자동차 실물 모형을 배치해 직접 탑승한 후 운전자 시야를 체험할 수 있다. 사진/ 이해열 기자

삐뽀삐뽀~ 안전을 배우는, 완주 어린이안전체험관
완주 전통문화공원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진 곳은 ‘어린이안전체험관’으로 올 하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아동이 안전한 아동친화도시’를 표방하는 완주의 슬로건이 잘 녹아들어 어린이가 위험상황에 처해 있을 때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요령을 배울 수 있게 설계되었다. 

VR 체험관과 교통안전 체험관, 재난안전 체험관, 화재안전 체험관 등 총 4개 관 11개 체험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래픽 패널의 크기나 위치, 글씨의 크기 등 모든 것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져 있다. 1층에 있는 교통안전 체험관의 경우 자동차 실물모형을 배치해 직접 탑승한 후 운전자 시야를 체험할 수 있다. 재난안전 체험관은 지진의 위력을 1~9단계까지 체험하도록 했다. 생활안전 체험은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코너로, 실제 상황을 연출해 체험 효과를 높인다. 이밖에 게임을 통해 올바른 소화기 작동요령에 대해 체험할 수 있다.

 
완주 특미를 제대로 즐기는

고산미소 한우

선명한 마블링이 돋보이는 고산미소 한우. 사진/ 이해열 기자
고산미소시장 전경. 사진/ 이해열 기자 

완주는 우량 송아지 품종을 무공해 사육 여건에서 친환경 사료로 길러 국내 최고 등급의 한우를 생산한다. 완주 한우는 육즙이 풍부하고 식감이 부드러워 미식가들의 입맛 또한 사로잡는다. 특히 적당한 마블링을 자랑하는 고산미소 한우는 기름장을 찍지 않아도 입안에 골고루 퍼지는 고소함이 일품이다.

쇠고기 구이나 육회에 완주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로컬푸드 채소를 곁들이며 실속 있는 건강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완주 한우를 제대로 먹고 싶다면 고산미소시장 내 ‘고산미소 한우’를 찾으면 된다. 완주 한우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정육식당으로 높은 가성비의 한우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중간 유통과정 없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질 좋은 한우를 판매하는 1층 정육점에서 고기를 구입해 2층 식당으로 올라가 상차림비를 내면 맛있는 한상이 차려진다.

점심시간인 12시가 되기도 전에 매진되는 하루 120그릇만 한정 판매하는 갈비탕, 신선한 채소와 고소한 육회를 야무지게 비벼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육회비빔밥이 푸짐하고 맛있다. 맛있게 매콤한 특제 양념과 어우러진 각종 채소와 씹을수록 고소한 육회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질 때쯤 뜨끈한 선짓국을 한 숟갈 뜨게 되면 그 맛이 입안에서 폭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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