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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이달의 테마여행 ②] 낮에는 파도타고 밤에는 리듬타는 양양 서피비치
[이달의 테마여행 ②] 낮에는 파도타고 밤에는 리듬타는 양양 서피비치
  • 김유정 객원기자
  • 승인 2023.06.15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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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핫 플레이스, 양양 서피비치에서 첫 서핑을 즐겨본다. 사진 / 김유정 객원기자
서핑 핫 플레이스, 양양 서피비치에서 첫 서핑을 즐겨본다. 사진 / 김유정 객원기자

[여행스케치=양양] 서핑으로 유명세를 떨친 양양에서 드디어 첫 서핑을 해본다. 눈부신 태양 아래 반짝이는 모래사장, 푸르게 빛나는 바다에서 즐기는 서핑, 정말 기대가 됐다. 다만, 바람이 조금 세게 불어서 조금 걱정이 됐다. 강사님이 말하길 오늘 같이 바람이 불어서 파도가 있는 날이야 말로 서핑하기 딱 좋은 날이라고!

국내 최초 서핑 전용 해변에서의 서핑
2014년 처음으로 문을 열고 지금까지 서핑 핫 플레이스 왕좌에서 내려오지 않은 서피비치는 국내 최초 프라이빗 서핑 전용 비치다. 서퍼를 위한 서핑 전용 해변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국내 최대 규모 전문 강사진과 1,000 여대의 서핑 장비를 갖춘 서피비치 서프 스쿨은 초보자부터 중상급자까지 수준별 맞춤 강습이 가능하다. 국내 최고의 서프 스쿨로 서핑뿐만 아니라 서프 요가, 롱 보드, 스노클링 등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골라서 하루 종일 즐겨도 좋다.

국내 최초 서핑 전용해변인 서피비치.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사진 / 김유정 객원기자
국내 최초 서핑 전용해변인 서피비치.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사진 / 김유정 객원기자

서핑 하기 어려운 한겨울에 서피비치에서 요가를 해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너무 좋은 기운을 받았던 기억이 있었다. 바다를 보면서 하는 아침 요가는 힐링 그 자체였다. 그날부터 서피비치의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가 생겼달까.

그래서 여름이 오면 반드시 서피비치에 와서 서핑을 배워야지 했었는데, 드디어 기회가 왔다. 100만 서핑 시대. 서핑을 이제야 시작하는 건 나뿐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우리 팀을 제외하고도 단체로 서핑을 배우러 온 팀도 여럿 보였다.

본격적인 서핑 강습 시작
2014년 기준 4만 명이던 서핑 인구가 2022년 기준 100만 명으로 늘었다. 그만큼 핫한 서핑을 이제야 해보는 것은 이유가 있다. 사실 운동 신경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 엄두도 못 내고 있었는데, 10년 전 서핑 강습을 취재하고서는 아예 시작할 생각도 하지 않았다. 평소 바닥에서도 누워 있다가 일어나는 것도 어려운데 그걸 물 안에서 보드 위에서 해야 한다니! 너무 어려워 보여서 주변에서 서핑 열풍이 불고 있어도 엄두를 내지 못했다.

강사의 강의에 따라 움직임을 배우고 있는 초보 서퍼들. 사진 / 김유정 객원기자
강사의 강의에 따라 움직임을 배우고 있는 초보 서퍼들. 사진 / 김유정 객원기자
기초를 배우고 본격적으로 바다로 들어간다. 사진 / 김유정 객원기자
기초를 배우고 본격적으로 바다로 들어간다. 사진 / 김유정 객원기자

하지만 핫 플레이스 서피비치에서의 서핑이라면 뭔가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보통 4~5명이 한 조가 되어서 강습이 진행된다. 처음에는 해변가에서 서핑 수트를 입고 기본적인 자세와 어떻게 하면 파도를 탈 수 있는지 등과 같은 방법에 대해서 배우고 여러 차례 연습을 한다.

연습 후에는 보드를 들고 바다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때에 파도를 탈 수 있게 강사님이 한 명씩 파도에 실어서 보내준다. 그 때 해변가에서 연습했던 대로 일어서기를 천천히 시도해보다 보면 어느새 파도타기 성공을 이루게 된다.

몇 번을 넘어지고 나면 오기도 생기고 요령도 생겨서 같이 강습 받았던 사람들도 한번쯤은 일어나서 제대로 파도타기를 하게 되었다. 한번 정도 성공하고 나니 성취감에 짜릿한 기분이 들었다. 이렇게 서핑에 빠져드는구나 싶었다.

커다란 플립플랍은 재밌는 포토존이 되어준다. 사진 / 김유정 객원기자
커다란 플립플랍은 재밌는 포토존이 되어준다. 사진 / 김유정 객원기자
선셋바 안에서 빛나는 사이니지. 사진 / 김유정 객원기자
선셋바 안에서 빛나는 사이니지. 사진 / 김유정 객원기자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즐기는 맥주 한잔
서핑을 마치고 비치 한 가운데 있는 선셋바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을 했다. 라임에 소금까지 뿌려준 코로나 맥주 한 모금이 서핑을 시원하게 마무리해주는 것 같았다. 사실 맥주 한 잔을 하고 나서 서피 비치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포토 타임을 가졌다.

서피비치는 인생샷 맛집이라는 소문이 자자할 만큼 예쁜 포토존이 많이 마련되어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은 노란 글씨의 SURFYY BEACH 문구의 사이니지. 모든 사람들이 제일 먼저 달려와서 사진 찍는 곳이다. 옆에는 야자수와 함께 놓인 작은 사이니지도 있어서 둘 다 사진을 찍어봐도 좋다. 아예 다른 분위기로 나온다.

선셋바에서 판매하고 있는 육즙 가득한 수제버거. 사진 / 김유정 객원기자
선셋바에서 판매하고 있는 육즙 가득한 수제버거. 사진 / 여행스케치
서피비치 곳곳에 놓인 빈백 휴식 공간. 사진 / 김유정 객원기자
서피비치 곳곳에 놓인 빈백 휴식 공간. 사진 / 김유정 객원기자
선셋바의 내부 모습. 사진 / 김유정 객원기자
선셋바의 내부 모습. 사진 / 김유정 객원기자

또 빈백이 다수 놓여져 있어서 맥주를 들고 보다 편안하게 쉬고 싶다면 빈백에 누워있어도 좋다. 잠이 솔솔 오는 시간을 마음껏 누려도 좋다. 햇빛이 강하게 내려쬐지 않은 날이라 가능하다.

바 안 쪽과 서핑 강습하는 옆에도 숍들이 마련되어 있는데 서핑 관련된 용품이나 가방이나 로브, 스카프 등의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서피비치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물건들도 있어 하나쯤 장만해도 좋다. 이색적인 분위기의 로브를 하나 구매해서 서피비치에서 입고 있었는데, 그 로브를 입자마자 여기가 발리인지, 양양인지 구분이 안되는 기분이 들었다. 서피비치가 이국적인 분위기라서 인기가 많은 데에는 이런 작은 디테일까지 살려서기 때문이다.

코로나 맥주병을 활용한 등이 귀엽다. 사진 / 김유정 객원기자
코로나 맥주병을 활용한 등이 귀엽다. 사진 / 김유정 객원기자
해질 무렵이 되자 사람들이 서서히 모여 음악을 즐기고 있다. 사진 / 김유정 객원기자
해질 무렵이 되자 사람들이 서서히 모여 음악을 즐기고 있다. 사진 / 서피비치

선셋바는 매일 밤에는 애프터 파티가 열린다. 스페셜 게스트와 방문객이 서로 어우러져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양양에서 하룻밤 머물면서 애프터 파티에 참석하는 것도 양양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다. 12일 시간이 되는 여행객이라면 근처에 숙소를 잡고 애프터 파티까지 꼭 즐기길 바란다.

Travel TIP
서핑은 처음이야?

서핑만을 위해 있는 서핑 전용 비치인 만큼 초보부터 중급자까지 다양한 서퍼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구비돼 있다. 입문 강습은 물론 수중강습, 자유롭게 탈 수 있는 패스까지 마련돼 있으니 골라보자. 네이버 예약을 통하면 더 저렴하니 참고하자.

서핑 입문강습 5만 원~6만 원

서핑 경험자 수중강습 4만 원~5만 원

SUP 패들보드 3만 원~4만 원

서피패스 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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