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서울] 새로운 여행지의 현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도시의 예술을 감상하는 것이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그 도시가 가진 역사와 향취가 가장 극적으로 드러나는 곳이기 때문이다. 예술적인 관점에서 여행을 그린 예술·여행 책 4권을 소개한다.
내가 본 미술관
루브르 성화
진병철/ 열린북스/ 2024.2.3.
프랑스 파리를 여행하는 사람은 백이면 백 명 모두 반드시 찾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 바로, 루브르 박물관이다. 그만큼 누구나 한번은 가 보고 싶어 하는 세계적인 명소지만, 내부에 워낙 전시물이 많고 구조도 복잡해 가이드 없이 관람하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은 프랑스 정부 공인 작품 해설가인 저자가 5년간 작품 하나하나를 성경을 읽으면서 내용 파악을 하고, 읽기 쉽게 정리한 루브르 해설책이다. 책에서는 르네상스 시대와 바로크 시대의 작품(38점)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루브르 3대 보물 미술 작품을 추가해 총 41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세기의 걸작들은 어떻게 그곳에 머물게 되었나
그림의 운명
이명/ 미술문화/ 2024.1.23.
요즘 사람들은 하나의 관광 코스처럼 여행지의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들르곤 한다. 그곳에 소장된 모든 작품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사실상 시간이 한정적인 여행객들은 유명하고 이름 난 작품 몇 점만 눈에 담기 바쁘다. 모든 그림에는 사연이 있을 터. 저자는 ‘이 작품은 언제 어느 곳을 거쳐 어떤 연유로 이곳에 오게 된 것일까?’라는 색다른 관점에서 작품을 바라본다. 이 책은 이미 많이 들었을 법한 작가나 작품에 대한 설명은 간소화하고 그 작품이 최종적으로 머물게 된 ‘장소와 사연’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디자이너의 눈으로 본
이탈리아 디자인 여행, 그 발견의 기쁨
김거수/ 드마북스/ 2023.12.13.
홍익대학교 미대 김거수 교수와 함께 떠나는 색다른 이탈리아 여행. <이탈리아 디자인 여행, 그 발견의 기쁨>은 디자이너의 눈으로 이탈리아를 관찰하고 해석한 즐거움을 주는 여행책이자 디자인 책이다. 아름다운 멋과 휴식의 이탈리아를 묘사하며 위안과 평안을 주고, 동시에 디자인 지식도 전달하고 있어 일거양득의 색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매우 독특한 책이다. 이 책은 이탈리아의 매력을 색다르게 느끼고 싶어 하는 여행자나 디자인과 예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메시지를 남길 것이다.
아트 컨설턴트의 전 세계 아트 이야기
컬렉터처럼, 아트투어
변지애/ 한스미디어/ 2023.12.20.
아트 컨설턴트와 책 한권으로 떠나는 전 세계 미술 여행. <컬렉터처럼, 아트투어>에서는 전 세계 컬렉터들은 지금 어떤 아티스트와 뮤지엄에 주목하고 있는지, 좋은 작품을 알아보는 안목은 어떻게 기를 수 있는지에 등 현업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직 대표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다. 독자는 어떻게 컬렉터와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는지, 무엇이 그들의 매력인지를 간접적으로 파악해 볼 수 있다. 또 1월부터 12월까지 각 달마다 어울릴 만한 나라와 도시를 정하고, 반드시 둘러봐야 하는 아트 스폿들도 함께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