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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강화에 가면 뭘 먹고 어디서 잘까?
강화에 가면 뭘 먹고 어디서 잘까?
  • 김샛별 기자
  • 승인 2016.07.28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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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으로 떠나는 여행, 강화

대중교통으로 떠나는 강화여행 발자취 한눈에 보기

강화터미널 → 한옥 관광안내소 → 고려궁지 → 성공회 강화성당 → 더리미집 → (호국돈대길) → 동막 해변 → 남취당 한옥이야기 (1박) → 전등사→ 도솔미술관 → 대명헌 → 강화터미널

 

전등사, 동막해변과 가까운 남취당의 한옥이야기. 사진 / 김샛별 기자

[여행스케치=인천] 여스가 소개한 대중교통으로 떠나는 강화 여행은 1박 2일 일정이다. 강화 버스터미널 근처(한옥 관광안내소, 고려궁지, 성공회 강화성당, 대명헌)와 강화 남쪽(전등사, 도솔 미술관, 동막 해수욕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따라서 강화 버스터미널을 먼저 돌아본 뒤, 전등사와 동막 해변 근처에서 1박 후 초지진, 참성단, 강화갯벌센터 등 강화 남쪽의 볼거리를 더 추가해 2일째에 돌아볼 것을 추천한다.

본 기자가 숙소로 택한 곳은 전등사와 동막 해변 사이에 위치한 남취당의 한옥이야기. 이곳은 못이나 보철을 사용하지 않은 전통 목조 기법으로 지어진 펜션이다. 집 뒤로는 마리산이, 앞으로는 너른 벌판이 감싸고 있다.

남취당 한옥에서는 아궁이를 이용해 직접 음식을 만들고, 전통 의상을 짓거나 천연염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경험해볼 수 있다. 1·2인용 자전거를 대여해준다. 

전등사나 동막 해변을 이동할 때 버스 대신 자전거로 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 버스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동막 해변까지는 자전거로 채 15분도 걸리지 않는다.

강화 특산물 장어를 맛볼 수 있는 더리미집. 사진 / 김샛별 기자

더리미 장어마을에서 원기보충, 더리미집

강화도에 왔다면, 강화의 특산물 장어를 먹어봐야 한다. 강화의 갯벌을 막아서 만든 어장에서 자란 갯벌 장어는 민물장어보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탱탱한 맛이 특징이다.

더리미 장어마을에서도 해안가 바로 앞에 위치한 더리미집은 양념 구이보다 소금구이로 먹었을 때 그 담백함과 고소함이 일품. 혼자 먹기 부담스럽다면, 장어구이 대신 장어덮밥과 장어정식을 맛볼 수도 있다.

추어탕과 메기탕이 유명한 진해식당. 사진 / 김샛별 기자

30년 전통의 추어탕 맛집, 진해식당

갑곶돈대 근처의 진해식당은 이미 강화 사람들은 다 아는 맛집이다. 손지숙 강화군청 문화관광과 주무관이 추천해 들렀다. 

뚝배기에 담아 밥과 함께 나오는 일반적인 추어탕 대신 연근을 갈아서 만든 수제비가 들어 있는 추어탕이다. 강화 특산물인 순무로 만든 깍두기와 함께 먹으면 어느새 한그릇이 비워진다. 

이게 끝이냐고? 그럴리가. 추어탕을 다 먹으면 밥을 볶아먹을 수 있다. 남은 국물에 볶아 먹는 볶음밥은 역시 진리다. 

김구 고택으로 잘 알려진 대명헌. 사진 / 김샛별 기자

김구 고택으로 알려진 대명헌 & 남문로7 Tea&Coffee

강화산성의 남문에 위치한 대명헌은 김구 고택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1928년에 황국현씨가 지은 이곳은 황국현 가옥, 황씨 고택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김구 고택이라 이름 붙은 이유가 있다. 

황씨의 첫째 사위이자 청년운동과 소년운동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던 김근호씨를 만나기 위해 1946년 김구가 방문했기 때문이다. 대명헌 앞에서 지역 유명인사들과 함께 찍힌 사진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

영국풍 양식이 결합되어 독특한 미를 더한 누마루와 대청마루와 함께 서양의 발코니처럼 난간도 설치되어 있다. 자세히 보면 마룻바닥도 헤링본 무늬다. 이곳에서는 현재 한옥 스테이가 가능하며, 머물지 않아도 카페에서 대명헌을 감상할 수 있다. 

남문로 7 Tea & Coffee의 고풍스러운 내부. 사진 / 김샛별 기자

대명헌은 강화 버스터미널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으므로, 가장 마지막에 방문한 뒤 버스 시간에 맞춰 터미널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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