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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이색 체험] 정선 레일바이크, 레저에도 웰빙이 시작됐다!
[이색 체험] 정선 레일바이크, 레저에도 웰빙이 시작됐다!
  • 박지영 기자
  • 승인 2005.08.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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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산과 강을 옆에 끼고 패달을 힘차게 밟아 여행하는 레일바이크. 2005년 8월. 사진 / 박지영 기자
산과 강을 옆에 끼고 패달을 힘차게 밟아 여행하는 레일바이크. 2005년 8월. 사진 / 박지영 기자

[여행스케치=정선] 굽이굽이 이어지는 아우라지와 레일 바이크가 만났다. 철길을 타고 물길 따라 이어지는 정선의 수려한 경치에 넋을 잃으니, 정선 아리랑이 바람을 타고 둥실거린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철로자전거? 미국 ‘골드러시’ 시절에 부설된 철로가 기능을 잃고 방치되자 페달을 밟아 달리는 자전거를 고안해서 이용한 게 레일 바이크의 시초.

유럽의 산악지대를 여행할 때 인기를 모았다는 레일 바이크를 이제는 강원도 정선에서도 체험할 수 있게 되었다. 2인승 커플용과 4인승 패밀리용으로 구분되어 있다.

2인승은 둘 중 한 사람이라도 페달을 밟아야만 굴러가고 4인승은 앞에 두 사람이 페달을 밟고 뒤의 두 사람은 페달 없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사진을 찍기 위해 4인승 뒷자리에 몸을 실었다.

정선의 수려한 경치 속으로! 레일바이크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 2005년 8월. 사진 / 박지영 기자
정선의 수려한 경치 속으로! 레일바이크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 2005년 8월. 사진 / 박지영 기자

바람을 가르며 물소리를 듣다보니 20km의 속도감으로도 꽤 시원하게 느껴진다. 조명이 예쁜 3개의 터널과 두 개의 휴게소에 사진 촬영 장소가 설치되어 있어 중간 중간 사진도 찍고 음료도 마시는 호사도 부릴 수 있다.

감상 포인트는 출발점인 구절리 역 주변의 목재를 운반하던 뗏목터였던 아우라지. 오대산의 구절리 쪽에서 발원하는 송천과 삼척 하장면에서 발원하는 골지천이 합류하는 지점이다.

이 두 물줄기가 ‘어우러진다’하여 아우라지로 불리는데 뗏목 행상을 위해 헤어지는 두 남녀의 애틋함이 정선아리랑에 녹아 애절한 느낌으로 지금껏 불려지고 있다. 매월 2·7일에는 정선의 명물 정선 5일장이 열리고 아리랑 창극을 관람하는 등 주변볼거리도 풍성하다.

Info 정선 레일바이크
주소
 강원 정선군 여량면 노추산로 749

거대한 여치 두 마리가 포개어져 있는 이색카페, 여치의 꿈 전경. 2005년 8월. 사진 / 박지영 기자
거대한 여치 두 마리가 포개어져 있는 이색카페, 여치의 꿈 전경. 2005년 8월. 사진 / 박지영 기자

여치의 꿈 안으로 들어가 볼까? 이색카페 ‘여치의 꿈’
출발지점인 구절리 역에는 암수 여치 두 마리의 교미 장면을 본뜬 카페 ‘여치의 꿈’이 있다. 넓고 쾌적한 2층 카페에서 음료 한 잔 마시고 경치구경을 한 후 레일바이크에 탑승해보자.

무당벌레 전등 쪽으로 펼쳐지는 전망이 시원하다. 헌 객차를 개조한 것으로 1층엔 식당이 운영중이다. 

Info 여치의 꿈
주소
 강원 정선군 여량면 노추산로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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