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서울]바야흐로 지금은, 봄의 한가운데! 봄나들이하면 꽃놀이를 빼고는 말할 수 없다. 때마침,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날이 목전으로 다가왔다. 이 계절을 만끽하기에 이토록 완벽할 수 있을까. 지금 바로, 봄꽃 엔딩 로드 트립을 떠나야 할 이유다.
낭만 벚꽃 드라이브, 가평 북한강로 벚꽃길
가평 삼회리 벚꽃길이라고도 불리며 해마다 봄이 면 핑크빛 낭만 데이트를 즐기려는 커플들의 성지 가 된다. 북한강변을 따라 가평 청평면 삼회1리부터 신청평대교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삼회리 큰골부 터 신청평대교까지 약 4.5km에 이르는 구간이 하 이라이트다. 벚꽃 나무가 양쪽으로 마주 보며 터널 을 이뤄 마치 꽃길에 둘러싸인 양 낭만적인 분위기 를 이룬다. 간간이 주차할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니 여유롭게 차크닉을 즐겨도 좋겠다. 벚꽃 만개 시기 는 4월 중순 전후.
피크닉 한번 가볼까, 가평 대성리국민관광지
벚꽃 흐드러지게 핀 나무 아래서 소소하게 준비해 간 간식과 함께 소풍을 즐기기엔 대성리국민관광지 가 제격이다. 한때는 젊은이들의 MT 성지로 이름 을 날렸다지만 지금은 벚꽃 명소로 더 유명한 곳이 되었다. 이곳은 커다란 벚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 서 숲을 이루니 어느 곳을 선택해도 그림 같은 벚 꽃 피크닉이 가능하다. 벚꽃 시즌엔 이른 아침부터 방문객이 모여드니 인생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서 두르는 게 좋다. 북한강변을 따라 걸으며 강바람을 맞이하자. 벚꽃 만개 시기는 4월 중순 전후.
봄꽃, 봄향기로 물든 양평들꽃수목원
한자리에서 봄꽃을 만나기에 수목원만 한 곳이 없 을 테다. 봄을 대표하는 벚꽃, 수선화, 유채꽃은 물 론 약 50여 종의 허브가 있는 허브정원과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열대식물원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무엇보다 다채로운 체험 프로 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어린 자녀를 둔 가족에게 알 찬 봄날의 추억이 되어 줄 것이다. 4월 초·중순에 는 벚꽃과 수선화, 4월 중·하순에서 5월 초순까지 는 유채꽃을 만날 수 있으며 이외 방문 시기에 따 라 여러 가지 야생화도 함께 볼 수 있다.
노란 수선화 언덕에 서서, 서산 유기방가옥
꽃놀이 좀 즐긴다 하는 이들에게 봄꽃 명소로 서 산 유기방가옥(충남민속문화재 23호)을 빼놓을 수 없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로 소셜미 디어를 통해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유기방가옥은 1900년대 초에 지은 고택으로 서산 지역의 전통 가 옥 구조로 되어 있는데, 고즈넉한 한옥과 솔숲 언 덕 아래 샛노란 수선화가 가득한 풍경이 인상적이 다. 드넓게 펼쳐진 꽃밭과 언덕 아래로 간간이 놓인 의자가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다. 수선화는 4월 초 순~하순쯤 만나 볼 수 있다.
초록의 물결 청보리밭, 당진 카페피어라
봄의 색감 하면 역시 연초록이 아닐까. 그래서인지 초록 물결이 장관인 청보리밭은 봄 자체를 느끼게 해 준다. 카페피어라는 탁 트인 공간에서 근사한 디 저트와 함께 청보리밭의 아름다움을 느긋하게 즐 길 수 있는 곳이다. 청보리밭 왼쪽 산책로를 따라 벚나무가 있어 벚꽃 시즌이 오면 핑크빛 벚꽃과 연 초록 청보리가 색의 대비를 이뤄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인생 사진 포인트는 야외 석 왼쪽 첫 번째 테이블이다. 벚꽃은 4월 중순 전 후, 청보리는 5월 초·중순까지 만나 볼 수 있다.
핑크빛 벚꽃비 내리는 도봉산숲속캠핑장
벚꽃 흐드러지게 핀 벚나무 아래 꽃놀이 겸 캠핑 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진달래와 철쭉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의정부 도봉산숲속캠핑장(구 다락 원캠핑장)은 수백 년 수령의 위엄 있는 벚나무와 도봉산의 기암괴석이 특별한 정서를 풍긴다. 서울 YMCA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으로 주변에 북한산 둘 레길이 가까이 있다. 도봉산숲속캠핑장에는 단체 숙박시설과 가족단위 캐빈도 있고, 오토캠핑장이 함께 있다. 넓은 주차장과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