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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여행지에서 쓰는 편지] 여행지에서 만나는 적들
[여행지에서 쓰는 편지] 여행지에서 만나는 적들
  • 박상대 기자
  • 승인 2022.09.14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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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상대 기자

여행은 즐거운 일입니다. 우리는 몸과 마음을 쉬게 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으려고 산으로 바닷가로 여행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 여행길에 참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습니다. 신호등 앞에서 대기하던 중 뒤따라온 자동차가 추돌사고를 낸 겁니다.

그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잠깐 졸음운전을 했다고 죄송하다고 했지만 제 차와 그 차는 견인차를 불러야 할 만큼 많이 파손되었습니다. 보험사에서 달려오고, 견인차가 오고, 사태를 수습하면서 저를 위한 렌터카도 달려왔지요. 그때 경찰이 달려와서 음주측정을 했는데 가해 차량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했다고 하더군요.길에다 허비한 시간이 한 시간 남짓. 교통사고 경험자들은 압니다. 하룻밤 지나고 나면 몸이 아프다는 사실을. 병원에 입원하거나 통원치료를 받아야 하지요. 즐거워야 할 여행은 뒤로 하고 평화롭던 소소한 일상마저 흐트러집니다.

자동차는 우리에게 많은 유익을 줍니다. 원하는 목적지로 쉽게 이동하도록 돕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합니다. 그런데 한순간에 자동차는 흉기가 되고, 사람을 다치게 하고, 목숨을 빼앗아가기도 합니다. 과속이나 부주의한 운전, 신호위반, 음주운전, 난폭운전은 공공의 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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