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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여행지에서 쓰는 편지] 저 찬란한 태양 앞에서 다짐한 대로 사는지요?
[여행지에서 쓰는 편지] 저 찬란한 태양 앞에서 다짐한 대로 사는지요?
  • 박상대 기자
  • 승인 2024.01.15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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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여행스케치
/사진 여행스케치

[여행스케치=서울]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사람들은 기도하고, 환호성을 지르며 저마다 마음을 다잡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해돋이 광경이 아니라 해넘이 모습을 보며 마음을 다독이는 사람들도 있었지요. 참 아름다운 모습이지요. 세계 어느 나라 사람들이 우리처럼 해넘이와 해돋이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는지 궁금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새롭게 떠오르는 태양 앞에서 기도합니다. 나의 건강과 승진을 위하여, 가족의 건강과 상급 학교 진학을 위하여, 혹은 원하는 취직을 위해 간구하며 기도합니다.

저는 서해 어느 섬에서 해넘이 모습을 보며 한해를 갈무리했습니다. 지난 한 해 얼마나 당당하게 살았는지, 부끄럽지 않게 살았는지 자문했습니다. 나의 부끄러운 일들을 저 붉은 태양이 모조리 태워서 없애 주기를 기도했습니다.

다시 새로운 태양이 영롱한 빛을 뿜어내며 새 아침을 열어 주었습니다. 새해에는 정말 열심히 살자고 다짐했습니다. 다시 새로운 빛을 맞이하고, 새로운 기회를 얻었으니, 저의 모든 여행이 감사와 행복을 담은 일정이어야 한다고 다짐합니다. 그대의 여행도 함께.

 

박 상 대 <여행스케치>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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