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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11월호
[트래블 컬처] 지도 바깥의 세상을 꿈꾸는 당신에게, '지도에 없는 마을' 外
[트래블 컬처] 지도 바깥의 세상을 꿈꾸는 당신에게, '지도에 없는 마을' 外
  • 조아영 기자
  • 승인 2019.07.10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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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러스테어 보네트 作, '지도에 없는 마을' 
신소야 作 '제주에서 요가를 합니다'
영화 '쉘브르의 우산'
전시 'Summer Bloom 여름이 피다'

[여행스케치=서울] 점점 무더워지는 날씨에 활기를 잃고 지쳐간다면 시원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이달의 신간과 베스트셀러, 개봉 예정 영화ㆍ전시를 주목해보자.

지리적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앨러스테어 보네트의 <지도에 없는 마을>과 삶의 해답을 찾기 위해 제주로 향한 저자의 책 <제주에서 요가를 합니다>, 8월 재개봉 예정 영화 <쉘브르의 우산>과 전시 <Summer Bloom 여름이 피다>이다.

지도에 없는 마을
GPS와 지도 애플리케이션만 켜면 세계 곳곳을 쉽게 여행할 수 있는 시대에 지도 ‘바깥’에 숨은 장소가 있을까?

영국 뉴캐슬대학교 사회지리학과 교수인 앨러스테어 보네트는 공식적인 지도에서 찾을 수 없는 놀라운 지역 곳곳을 탐험했다. <지도에 없는 마을>은 끊임없이 분열하고 새롭게 탄생하기도 하는 독특한 장소 서른아홉 곳에 대한 기록이다.

저자는 제멋대로 생겼다 없어졌다 하는 수많은 섬들, 고립된 곳과 미완의 국가들, 신주쿠역의 유령 터널처럼 환영이 떠도는 장소들, 지도의 저작권을 보호하려고 일부러 잘못 표시한 트랩스트리 등 예상을 빗겨 가는 장소들을 안내하며 지리적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저자의 거침없는 걸음과 그에 얽힌 이야기는 ‘탐험’을 꿈꾸는 이들을 매혹시키기 충분하다. <앨러스테어 보네트 지음, 방진이 옮김, 북트리거 펴냄, 1만7500원>

제주에서 요가를 합니다
쉴 틈 없는 일상에서 벗어나 너른 자연을 만끽하는 것, 우리가 제주를 여행하는 방법 중 하나다. 서핑을 즐기기 위해 주말마다 비행기에 몸을 싣거나 삶터를 옮겨 직접 살아보는 등 제주와 사랑에 빠진 이들은 저마다 다채로운 방식으로 섬을 누빈다. 

전도유망한 보디빌더로 주목받으며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던 저자는 30대 중반, 소중한 언니를 잃으며 깊은 상실감과 마주한다. 이를 계기로 삶의 해답을 찾기 위해 제주로 향한 그는 20대 초반에 처음 배웠던 요가를 이곳에서 다시 시작한다.

<제주에서 요가를 합니다>는 저자의 에피소드를 담은 책이자 제주의 풍광을 배경으로 30여 가지의 요가 동작을 상세히 소개하는 서적이다. 오롯이 몸과 마음의 변화에 집중하며 제주를 느끼고 싶다면, 근사한 책장을 펼쳐보자. <신소야 지음, 버튼북스 펴냄, 1만6000원>

쉘부르의 우산
1964년 제17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쉘브르의 우산>이 올여름 다시 극장가를 찾아온다. ‘영상의 시인’이란 별칭을 가진 짜끄 드미 감독의 작품으로, 아름다운 영상미와 더불어 모든 대사가 음악으로 이루어진 뮤지컬 영화로도 유명하다. 

<쉘부르의 우산>은 프랑스 노르망디 해협의 작은 항구도시 쉘브르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어머니 에밀리 부인의 우산 가게 일을 돕고 있는 쥬느비에브는 자동차 수리공 기와 사랑에 빠진다.

어린 연인은 에밀리 부인의 반대와 어려운 집안 상황에서도 함께 할 달콤한 미래를 꿈꾸지만, 갑작스러운 기의 징병으로 원치 않는 이별을 겪게 된다. 애틋한 스토리와 낭만적인 선율, 배우들의 열연은 수십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감독 짜끄 드미, 출연 까뜨린느 드되브, 니노 카스텔누오보, 안네 베르농, 마크 미셸, 엘렌 파너, 8월 재개봉>

Summer Bloom 여름이 피다
세계 유일무이한 프랑스 ‘우양산 장인’ 미쉘 오르토(Michel Heurtault)와 한국의 권중모, 김용환 작가의 작품을 함께 선보이는 전시 <Summer Bloom 여름이 피다>가 개최된다. 아시아에서 오르토의 18~20세기 우양산 컬렉션 전시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다양한 우양산을 통해 시대별로 모양새를 달리 하는 리본 장식, 레이스 등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당시 시대상과 문화적 생활상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오르토의 컬렉션 중 가장 오래된 작품인 접이식 우산을 비롯해 권중모 작가의 한지 조명 작품 <겹>과 제주의 사계를 모티브로 삼은 김용호 작가의 <blow blow blow>를 통해 이채로운 조화를 이루는 동서양의 미를 엿볼 수 있다. <장소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관람료 성인 8000원, 청소년ㆍ우대(만 65세 이상, 장애인) 6400원, 9월 1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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