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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평창 방아다리 약수, 디딜방아에서 솟는 사이다
평창 방아다리 약수, 디딜방아에서 솟는 사이다
  • 노서영 기자
  • 승인 2005.10.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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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평창 방아다리 약수터로 가는 길. 2005년 10월. 사진 / 노서영 기자
평창 방아다리 약수터로 가는 길. 2005년 10월. 사진 / 노서영 기자

[여행스케치=평창] 오대산 남쪽 입구 초입에 있는 방아다리 약수에는 외지에서 온 수객들의 발걸음이 잦은 곳이다. 늘씬하게 쭉쭉 뻗은 전나무 숲길을 지나면 약수터에 도착한다. 씁쓸하면서 톡 쏘는 맛이 강한 방아다리 약수가 발견된 데 두 가지 전설이 있다.

한 노인이 병으로 고생하다 꿈을 꾸었는데, 산신령이 이 곳에 땅을 파고 마시면 나을 거라고 해서 발견되었다는 전설과, 어느 화전민이 바위의 움푹 패인 곳에 곡식을 넣고 방아를 찧으려는 찰라, 바위가 갈라지면서 물이 솟았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약수터는 오대산 국립공원 내에 있어서 입장료를 받는다.

Interview
“약수 석 달 정도 먹었더니 소주 한 병 거뜬하더라고요.” 물통을 들고 방아다리 약수터로 올라가는 방정한 차림의 한 신사 이상대씨.

약수터 인근 주민 같지 않은 차림의 그는 방아다리 약수를 뜨러 한달에 두번 정도 마산에서 오는 수객이다.

“몸이 많이 좋아졌어요. 석달 전까지만 해도 위염 때문에 고생을 했거든요. 온갖 약을 다 복용해 봤지만 그때 뿐이더라고요.”

또한 눈이 피로할 때 약수로 두 번 씻었더니 말끔하게 나았더라는 일화까지 덧붙이는 그는 약수 덕을 톡톡히 보았다.  

오대산 국립공원
오대산은 강원도 강릉시, 홍천군, 평창군의 세 개 시군에 걸쳐있는 산이다. 가을이면 온 산에 단풍이 들어 빼어난 자태를 자랑한다. 오대산 자락에 있는 월정사는 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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