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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여행지에서 쓰는 편지] 올해는더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닐 겁니다
[여행지에서 쓰는 편지] 올해는더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닐 겁니다
  • 박상대 기자
  • 승인 2022.12.13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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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음직스러운 갈비가 숯불에 익어간다. 사진/ 박상대 기자

대한민국은 여행하기 참 좋은 나라입니다. 각 지역마다 자연자원이 많이 있고, 개성 있는 풍광도 많이 있습니다. 사계절 다른 꽃을 자랑하는 고장도 많이 있지요. 겨울에도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지역도 여러 곳 있습니다. 스키를 탈 수 있는 고장, 빙판을 달릴 수 있는 고장, 겨울바다와 갈대숲까지…. 여행하는 사람들을 설레게 하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먹을거리가 있습니다.

이 겨울에 제주도에는 방어가, 경상북도에는 과메기가 있지요. 마산에는 아귀찜이나 아귀탕이있고, 여수나 보령에는 굴요리가 한창일 겁니다. 부산에는 꼼장어가 군침을 돌게 하고, 목포에선 홍어가 코끝을 간지럽힐 겁니다.

계절을 타지 않는 음식도 있습니다. 안산 해물칼국수나 포천 이동갈비처럼, 나주 곰탕이나 부산 돼지국밥, 봉평 메밀국수과 천안 병천순대는 사계절 손님을 부릅니다. 요즘 지방자치단체에서 ‘우리 고장에도 대표음식을 개발하자’는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고개를 갸웃거리곤 합니다.

새로 개발하기 보다 전통과 역사, 스토리가 있는 음식인지, 우리 고장 사람들이 많이 사랑하는 음식인지 따져보라고 합니다. 올해는 정말 맛있는 음식을 여행하는 독자님들과 함께 먹고 싶습니다.


박 상 대 <여행스케치>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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