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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여행지에서 쓰는 편지] 여행지 신뢰 회복은 친절입니다
[여행지에서 쓰는 편지] 여행지 신뢰 회복은 친절입니다
  • 박상대 기자
  • 승인 2023.02.15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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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이전 제주 우도 선착장의 풍경.  사진/ 박상대 기자

[여행스케치=서울] 코로나 팬데믹이 막바지에 이른 듯합니다. 지구촌을 휩쓴 전염병 때문에 인류 모두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 가운데 저의 시선을 끈 것은 여행지입니다. 여행객이 찾아오지 않아서 개점휴업이나 다름없는 음식점과 숙박업소들, 그리고 기념품 가게와 운수업 종사자 등등. 텅 빈 여행지를 취재하면서 안타까움이 컸습니다. 가게 문을 닫고 어디론가 떠나버린 사람들, 아예 업종을 전환한 사람들을 보며 “기다리면 좋은 날이 오겠지요.” 하는 인사를 쉽사리 건넬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실외에서는 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제되고, 실내에서도 부분적으로 자율에 맡기고 있습니다. 국내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해외여행도 문이 열리고 있습니다. 어떤 나라는 완전히 문을 열고, 어떤 나라는 코로나 검사서도 필요 없다고 합니다.

여행자유화는 치열한 경쟁을 불러올 겁니다. 제주도, 울릉도, 부산, 강원도 등등 여러 관광도시에서 여행객을 기다리는 눈치입니다. 돈을 쓰러 오는 여행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게지요. 간곡히 부탁합니다. 바가지 요금과 불친절을 근절해야 합니다. 벌써 바가지 요금이 무서워서 그 도시엔 가기 싫다, 차라리 외국으로 가겠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관광객을 화나게 하지 마세요.

박 상 대 <여행스케치>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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