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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고요하고 잔잔한 휴식이 필요할 때
고요하고 잔잔한 휴식이 필요할 때
  • 노규엽 기자
  • 승인 2018.02.09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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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제주 카페 투어 (2) 애프터글로우
애프터글로우는 '노을'이라는 뜻을 지닌 영어이름처럼 저녁 무렵 방문하면 더 좋을 카페이다. 사진 노규엽 기자

[여행스케치=제주] 노을이라는 뜻을 지닌 카페 이름처럼 해가 질 무렵 찾아가면 더욱 좋은 카페. 복잡한 시내를 살짝 벗어난 자리에 위치한 애프터글로우는 제주공항을 오갈 때 들르기에도 좋은 위치다. “카페 인테리어를 하다가 실제 노을빛이 내부에 비치는 걸 보고 이름을 짓게 됐다”는 곽영철 대표는 “커피도 커피지만 카페라는 공간에 가치관을 뒀다”고 말한다. 손님은 커피뿐 아니라 본인이 앉은 자리에서도 만족을 해야 한다는 것. 옆에 사람이 있어도 불편하지 않도록 테이블 배치를 널찍이 두고, 잔잔한 음악으로 카페 분위기를 차분하게 만들어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은 손님을 배려한다.

애프터글로우가 내세우는 시그니처 메뉴는 모카멜랑지. 진한 카페라떼 위에 모카 크림을 얹었다. 맛의 포인트는 적절한 균형이다. 직접 만든 생크림을 올린 모카는 너무 달지 않은 적당함을 갖췄고, 진하게 뽑아낸 라떼도 커피 맛이 우유 맛에 묻히지 않는 적정선을 잡았다. 그리고 두 가지가 섞였을 때 이뤄내는 시너지 효과는 원기 회복이라는 커피와 초콜릿의 기능에 최적화되어 있다. 때마침 붉게 지는 해와 함께 모카멜랑지를 마신다면 하루를 기분 좋게 마무리하기 딱 좋다.

테이블 배치에 여유를 두어 손님들의 공간이 겹치지 않도록 배려해놓았다. 사진 노규엽 기자
시그니처 메뉴인 모카멜랑지. 모카크림과 커피, 그리고 라떼가 황금비율로 섞여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사진 노규엽 기자

Info 애프터글로우
영업시간 월 오전 11시~오후 8시, 수~일 오전 11시~오후 10시 (화요일 휴무)
메뉴 바닐라빈라떼 5000원, 애플시나몬라떼 5500원, 아인슈페너 5500원, 모카멜랑지 6000원
주소 제주 제주시 간월동로 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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