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 잔디구장에서 펼쳐진 '작은 콘서트' 인기
나만의 감성 캠핑 꾸미기 콘테스트도 열어
[여행스케치=영주] 주말을 맞은 지난 14일 가족과 함께 감성 캠핑을 즐기는 캠핑 마니아들이 경북 영주호 오토캠핑장으로 모여들었다. ‘감성을 더하고, 스트레스는 날리고’라는 주제로 영주호 오토캠핑장에서 1박 2일 동안 감성 캠핑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날 캠핑장에서 만난 한 참가자는 “아이들이 모처럼 환하게 웃으면서 뛰노는 모습을 보니 캠핑장을 찾길 잘한 것 같다”라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프로그램과 잔디광장, 놀이터 등의 시설이 잘 꾸며져 있어 재미있게 즐기다 갈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캠핑 가족들이 함께 한 이번 행사는 아이들을 위한 버블 공연으로 시작됐다. 버블 공연에 이어 어른들의 통장작 패기가 펼쳐졌는데, 가족들의 응원 열기가 가장 뜨거웠다. 캠핑장 측에서는 통장작 패기 체험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팬 장작을 모두 가져갈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기도.
아이들도 영주호 오토캠핑장에 마련된 투호 놀이, 제기차기, 암벽 등반 등을 한 후 스탬프를 모아오면, 먹거이와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인기를 끌었다.
영주호 오토캠핑장 잔디광장에서 펼쳐진 ‘작은 콘서트’에서는 싱어송 라이터와 어쿠스틱 밴드 등의 감미로운 연주와 참가자들의 신청곡도 들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밤하늘의 별이 초롱초롱 떠오르는 시간까지 이어진 작은 콘서트가 끝난 후, 캠핑장 곳곳에서는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가족들의 모습에서 행복한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모처럼 야외에서 취침하니 온 몸이 뻐근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캠핑장 측은 다음 날 아침에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몸을 풀어주는 힐링요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힐링요가를 마친 후에는 전날 밤에 심사위원들이 둘러본 ‘나만의 감성 캠핑 꾸미기 콘테스트’ 발표 행사가 진행됐다. 감성 캠핑 꾸미기 최우수상에는 권세헌, 고은실 부부가 선정됐으며, 부상으로 캠핑용품을 수여했다.
류신영 영주호 오토캠핑장 감성 캠핑 페스티벌 담당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들과 즐기는 캠핑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알게 됐다”라며 “영주호 오토캠핑장을 찾는 캠퍼들을 위해 더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와 영주시가 주최하고, 영주호 오토캠핑장과 주식회사 수요일이 주관했으며, 80개 팀 250여 명의 가족이 참가한 행사이다. 또한 이번 행사에 참가한 업체는 풍기인삼엑기스 사업단, 트라몬티나, KEEP, 클라임코리아, 영주시 관광협의회, 소백산 야생화 나무공원, 쥬네뜨와이너리, 만수주조, KBS 포터 맥주, 동아프리카 캅카와, 소백산치유음식연구회, 영주 한우 등의 업체가 함께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