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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제주를 닮은 5성급 친환경 리조트, 엠버퓨어힐 호텔&리조트
제주를 닮은 5성급 친환경 리조트, 엠버퓨어힐 호텔&리조트
  • 민다엽 기자
  • 승인 2022.12.16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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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발 520m, 산 중턱에 자리잡은 엠버퓨어힐 호텔&리조트 전경. 사진/ 민다엽 기자  

[여행스케치=제주] 깊은 자연 속에서 오롯이 나만의 휴식을 취하고 싶다. 새소리, 바람 소리, 물소리에 잠을 깨고 상쾌한 숲 내음과 커피 한잔으로 시작하는 한가로운 아침. 제주에 새로 생긴 엠버퓨어힐호텔&리조트에서 평화로운 제주의 하루를 맞이했다.

해발 520m 한라산 중턱에 있는 리조트

한라산 자락 해발 520m에 위치한 엠버퓨어힐호텔&리조트(Amber Pure Hill Hotels & Resorts. 이하 엠버퓨어힐)’8년간의 긴 공사를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엠버퓨어힐은 한라산의 청정 자연을 담은 럭셔리 리조트로, 자연 속에서 느끼는 프라이빗한 휴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주의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지도록 친환경 공법으로 리조트를 조성한 것이 특징. 또 엠버퓨어힐은 제주에서 해발 400m 이상에 조성된 유일한 리조트이기도 하다. 그만큼 주변의 자연환경과 전망이 탁월하다고 볼 수 있다.

탁 트인 로비. 5성급 호텔에 버금가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사진/ 민다엽 기자 
울타리 너머 넓은 목장에서는 말들이 뛰어 논다. 사진/ 민다엽 기자 
제주 시내와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인피니티풀 조감도. 아직은 미완성이다. 사진/ 엠버퓨어힐 

제주공항에서 차로 30분이면 닿는 엠버퓨어힐은 제주의 전통 가옥인 돌담집을 모티브로 한 19개의 초가동과 12개의 연립동, 그리고 4동의 프리미엄 객실 등 총 35개 동 129개의 객실로 이뤄져 있다. 마치 동남아 휴양지에 온 듯한 이국적인 풍경과 산 중턱에 펼쳐진 넓은 리조트 부지가 인상적. 리조트 뒤로는 한라산이 웅장한 풍채를 뽐내고 앞에는 말과 노루가 노니는 초원, 특히 앞쪽으로 제주 도심과 북쪽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전망이 일품이다.

 

아늑한 공간에 럭셔리함 채우다

체크인하고 난 뒤에는 전용 카트를 타고 객실로 이동한다. 제주 전통 돌담집 형태의 건물이 언덕을 따라 주욱 늘어서 있는데, 바로 앰버퓨어힐의 메인 객실이라고 볼 수 있는 초가동이다. 2인 전용 객실로 한 동당 두 팀이 숙박하게 된다. 다소 투박해 보이는 외관과는 달리, 객실 내부는 럭셔리한 시설로 가득하다.

메인 객실인 초가동 객실 내부. 사진/ 민다엽 기자 
100인치 프로텍션의 크기가 압도적이다. 사진/ 민다엽 기자 
객실 미니바. 사진/ 민다엽 기자  
인테리어 요소 하나하나가 편안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조 말론(Jo malone) 사의 방향제가 제공된다.  사진/ 민다엽 기자 

객실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오롯이 나만을 위한 아늑한 공간이 펼쳐진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침구, 100인치 초대형 프로텍션 TV를 비롯해 다양한 첨단 시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불멍을 즐길 수 있는 벽난로도 있고 프라이빗한 야외 자쿠지도 마련돼 있다. 창 너머로 보이는 발코니의 풍경도 이국적이다.

객실에는 작은 것 하나하나에도 섬세하게 신경 쓴 흔적이 엿보인다. 미니바의 종류도 다양하고, 객실의 방향제까지 취향에 맞게 미리 선택할 수 있다. 객실 방향제로는 런던의 부티크 향수로 유명한 조 말론(Jo malone) 사의 제품이 제공된다. 가장 눈여겨볼 만한 점은 바로 욕실 부분이다.

객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 바로 욕실 부분이다. 사진/ 민다엽 기자 
욕실에는 불가리(Bvlgari) 사의 어메니티가 제공된다. 사진/ 민다엽 기자 
고급스러운 재질의 욕조. 야외 자쿠지도 이용할 수 있다. 베란다로 이어지는 창문은 버튼을 누르면 불투명하게 바뀐다. 사진/ 민다엽 기자  
다이슨(Dyson) 사의 헤어드라이어. 사진/ 민다엽 기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물론,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불가리(Bvlgari) 사의 어메니티와 다이슨(Dyson) 헤어드라이어, 최고급 비데, 자동으로 따뜻하게 데워지는 수건걸이 등 하나같이 럭셔리한 제품을 사용했다. 욕실에서 이어지는 프라이빗한 야외 자쿠지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지하 500m에서 끌어올린 지하수를 사용, 제주의 대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제주의 맛과 멋을 살린 다이닝

모든 요리에 제주 고유의 맛과 향을 최대한 살리고자 했습니다. 제주의 청정 자연에서 나는 다양한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건강한 요리를 만들고, 메밀과 같은 제주의 향토 식재료를 통해 제주의 맛과 멋을 살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와인 한잔 곁들이며, 제주의 맛을 오롯이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샬레에서는 제주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사진/ 민다엽 기자  
5성급 호텔 출신 셰프들을 대거 운영하고 있다. 사진/ 민다엽 기자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올데이다이닝 샬레. 사진/ 민다엽 기자 

김인호 F&B 부분 총괄이사는 좋은 식재료에서 좋은 음식이 나온다고 강조한다. 앰버퓨어힐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바로 다이닝이다. 앰버퓨어힐의 메인 레스토랑인 샬레에서는 5성급 호텔 출신 셰프들이 제주에서 나는 신선한 제철 식재료와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다이닝을 선보인다. 취향에 맞게 한식과 일식, 양식, 중식 등 다양한 맛을 두루 느껴 볼 수 있으며, 국제 소믈리에 대회에서 다수의 수상 경험이 있는 와인 전문가의 와인 페어링도 인상적이다.

INFO 엠버퓨어힐호텔&리조트

주소 제주 제주시 1100로 2671-30

문의 064-745-7461

 

 
Interview

왕환 엠버호텔그룹 대표이사

제주를 닮은 리조트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왕환 엠버호텔그룹 대표이사. 사진/ 민다엽 기자 

제주의 청정 자연 속에서 즐기는 완벽한 휴식. 제주를 닮은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는 엠버호텔그룹의 왕환 대표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Q1. 엠버퓨어힐이 제주 한라산 해발 520m에 자리 잡은 이유를 말씀해 주세요.

제주에 처음 와서 가장 좋았던 것이 바로 울창한 이었습니다. 깊은 삼림 속에서 자연을 벗 삼아 평화롭고 프라이빗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리조트 주변은 아름다운 산과 오름이 있고, 말과 노루가 노니는 그림 같은 초원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산 아래로는 제주시와 눈부신 바다가 파노라마로 펼쳐지죠. 이 아름다운 자연을 해치지 않고 한라산과 융화되는 건축물을 조성하기 위해 무려 8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저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100년을 보고 리조트를 설계했습니다. 최대한 친환경적인 소재와 아름다운 한라산의 경관을 망치지 않고, 자연 속에 동화될 수 있도록 올바르게 건축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Q2. 엠버퓨어힐의 정체성은 무엇일까요?

엠버퓨어힐은 럭셔리 리조트를 지향합니다. 제가 처음 제주 땅을 밟았던 당시만 해도, 제주도에는 해외 휴양지에 비해 럭셔리 숙소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제주를 찾은 여행자들이 럭셔리한 시설에서 휴식을 취하며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기존의 엠버리조트를 엠버퓨어힐로 업그레이드해 그 속에 럭셔리한 요소들을 가득 채웠지요. 이곳에 묵는 동안만큼은 온전히 본인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입 안 가득 신선한 풍미가 가득 느껴진다. 사진/ 민다엽 기자 

Q3. 많은 시설 중 특히 다이닝 부분에 중점을 두셨다고요.

엠버퓨어힐로 업그레이드하면서 가장 많은 공을 들인 부분은 단연 다이닝입니다. 명성 높은 5성급 호텔 출신의 셰프진을 대거 운영하여 고품격 다이닝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취급하는 와인 리스트 또한 최대 규모입니다. 제주의 향기를 머금은 독특하면서도 다양한 맛을 즐겨주세요.

낮에는 최고의 파티시에가 선보이는 다양한 베이커리를 맛보고 해가 지면 전문 소믈리에 추천하는 와인을 즐기며 제주의 야경을 감상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 루프탑 라운지에서는 더욱 낭만적인 제주의 밤을 느껴 볼 수 있을 겁니다.

Q4. 엠버퓨어힐의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표준화한 호텔이 아닌, 럭셔리한 하루를 꿈꾸는 소수의 사람들이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단 하루만이라도 온전히 나만의 위한 공간이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말이죠. 자연 속에서도 전혀 불편함 없이, 더욱 완벽한 휴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보다 세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둘 예정입니다.

엠버퓨어힐의 야경. 분위기가 한층 낭만적으로 변한다. 사진/ 민다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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